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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시공능력 점검]두산건설, 최대주주 변경 후 재무개선 '눈길'경영평가액 3090억 증가, 공사실적평가액 부진 '옥의티'

전기룡 기자공개 2022-08-11 14:59:23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0일 15:11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시공능력평가(시평)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평액을 구성하는 네 가지 부문 가운데 경영평가액이 선전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최대주주가 더제니스홀딩스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게 주효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도 종합건설사업자 시평'에 따르면 두산건설의 시평액은 1조79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조4909억원) 대비 20.4%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위는 28위에서 24위로 네 계단 상승했다.


경영평가액이 지난해 775억원에서 올해 3865억원으로 늘어난 게 시평액 반등으로 이어졌다. 시평액은 공사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평가액 등 네 가지 부문을 합산한 수치다. 이 중 경영평가액은 건설사의 재무건전성을 의미한다.

재무건전성을 들여다보는 지표인 만큼 '실질자본금×경영평점×80%'이라는 산식을 통해 산출된다. 경영평점은 차입금의존도와 이자보상비율, 자기자본비율, 매출순이익율, 총자본회전율 등에서의 성과에 따라 -3~3점의 점수가 배정되는 구조다.

눈에 띄는 점은 두산건설이 경영평점을 평가하는 모든 항목에서 개선세를 보였다는데 있다. 먼저 차입금의존도의 경우 16.2%에서 20.0%로 3.8%포인트 상승했다. 총차입금(3209억원→3053억원)이 줄어든 반면 자산총계(1조6049억원→1조8871억원)가 늘어난 결과다.

이자보상비율도 위험수준(1.5배)에 머물렀던 전년(0.6배)과 달리 3.1배를 기록했다. 자기자본비율(30.5%)과 총자본회전율(41.2%)은 전년 대비 각각 10.9%포인트, 24.0%포인트 개선됐다. 수익성 개선이 이뤄져 부(-)의 흐름을 보이던 매출순이익율도 0.7%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두산건설의 재무건전성이 빠른 시간 내 개선된 원동력으로 최대주주 변경을 꼽는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말 큐캐피탈 컨소시엄이 앞세운 더제니스홀딩스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큐캐피탈 컨소시엄은 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제공하는 등 유동성 개선에 매진했다.

지난 4월 신용등급이 기존 B-에서 B로 한노치 상향된 게 달라진 두산건설의 현상황을 보여준다. 당시 신용평가업계는 98.5%에 달하는 분양률과 90%대 초반의 원가율을 바탕으로 재무개선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산제니스가 완판된 것도 신용등급 상승에 보탬이 됐다.

아쉬운 부분은 공사실적평가액(9681억원)이 전년(1조196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는 점이다. 특히 산업·환경설비 공사실적(720억원)이 전년 대비 49.1% 줄어들었다. 수익성 높은 아파트 공사실적이 같은 기간 6813억원에서 7833억원으로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다.

기술능력평가액은 2214억원을 기록하며 종합건설사업자 중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도평가액은 10위권에 해당하는 2191억원을 기록했다. 신인도평가액은 건설사의 신기술 지정과 협력관계 평가 등을 감안해 가감되는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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