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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분기 최대 이익 'IB'가 이끌었다 2분기 영업이익 487억, 전년 대비 14.5% 증가

안준호 기자공개 2022-08-17 07:11:1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2일 15:05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증권이 기업금융(IB) 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의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증시 침체에 부진을 피할 수 없었던 타 증권사와 달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주력했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유효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48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425억원) 대비 14.5%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7.9% 늘어난 369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규모다.

◇부동산금융 등 IB가 실적 주도

현대차증권은 최근 수년 사이 빠른 실적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이후 5년 연속 순이익이 늘어나며 지난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881억원, 당기순이익은 671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선전을 이어간다면 예년 이상의 실적이 전망된다.

실적을 이끈 일등 공신은 IB 부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한 56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를 예상하고 분양 개발물량을 줄이고 물류센터 등 임대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결과 예년 수준을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준공 전 선매입 확약 방식으로 투자했던 인천 항동의 송도H로지스 물류센터 개발사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차증권은 1분기 해당 물류센터를 외국계 펀드에 매각했다. 2분기에는 지난해 투자했던 용인 남사 물류센터 매각에 성공하며 수익을 올렸다.

하반기에는 ECM 부문에서도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대표 주관을 맡은 한주금속이 지난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통상적인 심사 일정을 고려하면 연내 코스닥 입성이 가능하다. 현대차증권은 현대자동차 계열사라는 강점을 살려 딜 소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우발채무 비율 유지

부동산금융의 실적 공헌도가 높은 현대차증권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익스포져의 비중도 높은 편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1분기 기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익스포져 비중이 100%를 상회하는 증권사로 메리츠증권과 현대차증권, 다올투자증권 3개사를 꼽았다.

다만 현대차증권은 부동산금융 확대와 함께 전사적 차원의 리스크 관리도 동시에 강화해왔다. 이에 따라 우발채무 등 재무지표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1분기 현대차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율은 72.3%로, 지난 2018년(76.1%)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3월 자산별 심사와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사후관리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같은 해 5월부터는 신규 딜 검토에 앞서 투자 적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내부 평가제도를 만들었다. 주요 딜의 진행 현황과 리스크 요인을 분기별로 살펴보는 콜 리포트(Call Report) 제도도 시행 중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사전 점검 차원에서 모든 현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며, 최소 3~4회의 방문을 통해 시행과정의 리스크 요인을 다각적으로 살펴본다"며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리스크 위원회에서 전수조사 결과를 점검하는 한편 월별 모니터링을 통해 사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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