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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수원 이어 독일·미국에도…R&D 3각거점 확보 '초격차 기술력' 강화 행보, 내년 중국에도 연구소 설립 나선다

김혜란 기자공개 2022-08-18 10:50:0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6일 13:00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I가 사상 처음으로 해외 전기자동차 배터리 연구소를 설립했다. 독일 뮌헨과 미국 보스턴에 각각 연구소를 세워 국내 수원 삼성SDI연구소를 중심으로 유럽과 미국을 잇는 3각 연구·개발(R&D) 체제를 완성한 것이다.

내년엔 중국에도 진출해 R&D 4각 거점을 완성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삼성SDI가 내건 '초격차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R&D 컨트롤타워 장혁 연구소장 역할 강화

16일 삼성SDI는 독일 뮌휀과 미국 보스톤에 각각 'SDI R&D Europe(SDIRE)', 'SDI R&D America(SDIRA)'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삼성SDI 측은 "해외 R&D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은 배터리 신기술 R&D를 통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혁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


삼성SDI에 따르면 SDIRE는 지난달 초 세웠으며, SDIRA는 전날 설립을 마무리 지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고 있는데, SDIRA 설립으로 R&D 역량을 보강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중국에도 R&D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중국은 배터리 관련 대학 및 연구기관, 업체 등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는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기업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가 있다.

앞으로 삼성SDI의 R&D 핵심인 수원 삼성SDI연구소를 주축으로 주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세운 해외 연구 거점들과 초격차 기술력 확보 전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삼성SDI 연구소장인 장혁 부사장이 컨트롤타워로 이끌고 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약 9000억원 지출, 당분간 R&D 확대기조 지속될듯

각 연구소에선 현재 주력 시장인 리튬이온배터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넘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현지 대학이나 스타트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소를 세우면 현지 인재들을 영입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삼성SDI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는데, R&D 거점을 늘리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R&D 투자 확대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SDI의 연구개발비는 8776억원에 달했다. 2018년 전기차 배터리 부문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그 이듬해부터 작년까지 연간 7000억원에 달하는 R&D 비용을 투입했고 지난해엔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SDIRA와 SDIRE 등 해외연구소 설립은 글로벌 신기술 및 해외 우수 인력을 활용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 및 최고의 품질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지역별 R&D 거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연구소는 2023년 설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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