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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홍보에너지 인수' 시너지 방안은 153억 투입 지분 100% 취득, 설비 투자 추진 '군산공장' 스팀에너지 공급 모색

박규석 기자공개 2022-08-18 07:55:54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7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이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온 폐기물처리기업 ‘홍보에너지’ 인수를 최근 마무리하면서 시너지 찾기에 나섰다. 환경 경영을 위해 인수를 결정한 만큼 생산시설과 연계를 구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 작업의 일환으로 스팀에너지 발전시설을 구축해 폐기물처리와 더불어 공장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상은 지난달 18일 환경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152억7000만원의 자금을 투입해 홍보에너지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홍보에너지는 2012년 1월에 설립된 신재생에너지 제조 및 지정외 폐기물처리기업이다. 사업초기 자본금 20억원으로 시작했으며 두 차례의 증자가 진행돼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71억원이다.

향후 홍보에너지와의 시너지 방안은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단기적으로는 라이신과 전분당 소재 생산 등에 필요한 스팀에너지 공급처로 활용할 방침이다. 홍보에너지가 위치한 군산일반산업단지 인근에 대상의 BIO 군산공장과 전분당 군산공장, 라이신 군산공장 등이 있기 때문이다.


스팀에너지는 소재 생산 과정에서 다용도로 사용되는 에너지원이다. 특히 바이오와 전분당 공장에서는 필수적으로 쓰이며 발효 탱크의 온도조절과 미생물 사멸, 탱크 및 관 세척 등에 스팀을 활용한다. 스팀을 사용하는 이유는 다른 에너지와 비교해 활용성이 높기 때문이다. 온도조절이나 세척에 별도의 장치가 필요 없어 편의성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대상의 군산공장들은 외부에서 스팀에너지를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지하로 연결된 라인을 통해 스팀을 끌어오는 형태다. 만약 홍보에너지에서 스팀에너지를 생산할 경우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스팀에너지를 폐기물을 활용해 만들 수도 있어 친환경 측면에서도 강점이 될 수 있다.

다만 홍보에너지의 경우 스팀에너지 생산을 위한 설비가 구축되지 않아 추가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투자 시기와 금액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팀에너지 생산은 인수 검토 단계부터 고려된 사항인 만큼 대상은 실행방안 수립에 역량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기적으로는 홍보에너지를 활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스팀에너지와 폐기물 처리는 환경 리스크 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점진적으로 활용 방안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대상의 경우 환경 경영 추진 전략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패키징 개발, 환경 영향 인자 저감 등 3가지 목표를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홍보에너지의 경우 궁극적으로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인수를 결정했다"며 "당분간은 폐기물처리업에 집중할 예정이며 향후 스팀에너지 생산을 통한 생산 비용 절감 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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