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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로, 적극적 M&A로 반도체 부품사업 외형 확대 분할 신설 '엠케미칼' 매각, 1460억 실탄 확보…전방위적 매물 물색

정유현 기자공개 2022-08-19 10:50:54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9일 10:09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부품전문 제조기업 메카로가 소재사업 매각으로 1460억원 규모의 현금을 손에 쥔다. 풍부한 유동성을 발판 삼아 히터블록 중심으로 부품사업 기술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과 국내·외 시설투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반도체 부품 종합기업으로 도약을 천명한 만큼 기술력 있는 부품기업 인수를 위해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카로는 소재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한 '엠케미칼(가칭)'의 지분 100%를 머크의 자회사인 버슘머티리얼즈코리아에 매각한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매각가는 1억1000만유로(1462억6260만원) 규모로 조건부 계약에 따라 최종 매각금액은 변동될 수 있다.

2021년 말 별도기준 메카로의 매출은 817억원, 영업이익은 81억원 수준이다. 이번에 분할되는 소재사업을 제외하면 히터블록 사업부문을 포함한 물적분할 존속기업의 매출액은 474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가량이다. 영업이익률은 20% 수준이다. 이는 반도체 부품사업 분야에서 준주한 수준의 비즈니스 모델이란 평가다.

메카로는 전구체사업 매각으로 줄어든 매출 볼륨을 채우기 위해 M&A를 적극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로 마련한 1460억원이 M&A 자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과거 메카로의 M&A 방식을 고려하면 볼트온(bolt-on·유관 기업 인수) 전략을 기반으로 반도체 시장 내에서 외형 확장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메카로는 현재 반도체 공정장비용 핵심 부품류(기화기·진공가변콘덴서 등)를 개발하고 있으며, 부품소재 부문으로는 세라믹 반도체 주요부품을 준비하고 있다. 세라믹 부품사업은 현재 충북 음성 성본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축중에 있으며 11월말 완공을 기점으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여겨진다.

메카로 관계자는 "화학 소재사업으로 기업의 성장과 어려움을 동시에 경험했기 때문에 한동안 화학소재 재도전을 고려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반도체 부품 사업부문을 중심에 두고 M&A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그동안 신성장동력으로 여겨지는 2차전지, 로봇산업, 바이오, SW 분야 등에서도 아이템을 찾기 위해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인접 사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회사의 성장을 이끌 좋은 기회가 있다고 판단되면 타 영역의 M&A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곧 신규 사업 분야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카로의 자회사인 태양전지 전문회사 메카로에너지도 대규모 투자유치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개발 중인 투명태양전지, CIGS 태양전지, 페로브스카이트 등의 개발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양산시설 확보 등에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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