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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 최대주주 자리 걸고 'R&D 자금 조달' 시밀러·퇴행성 관절염·TNBC 동시 글로벌 임상 위한 공격적 펀딩

최은수 기자공개 2022-08-18 10:23:4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8일 08:39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프로젠이 최대주주 자리까지 내걸고 유상증자 등을 활용한 자금 조달 계획을 밝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바이오시밀러, 퇴행성 관절염, 삼중음성 유방암(TNBC) 신약 등 총 3건의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본임상 병행을 위한 공격적 조달 행보로 풀이된다.

에이프로젠은 17일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신속한 글로벌 임상 및 품목허가 진행과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의 공격적인 개발을 위해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회사의 매각 추진 풍문 및 보도에 대해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후속조치다.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신약의 글로벌 본임상을 동시에 진행하려는 목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 전망하는 조달 규모는 5000억원 정도로 파악된다. 거래 규모가 큰 만큼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도 있다. 최대주주는 김재섭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한 지베이스(8.55%)다.

회사는 현재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해 총 3건의 신약 파이프라인 R&D를 계획중이다. 세부적으로는 허셉틴, 휴미라, 아바스틴 등 총 6개의 바이오시밀러 R&D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보유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5개 가운데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와 TNBC 치료제는 본임상(1상) 진입을 앞뒀다. 특히 TNBC 치료제의 경우 원숭이 120마리를 대상으로 한 전임상을 마쳤다.

에이프로젠은 다만 현금 보유량, 창출력 등을 고려했을 때 파이프라인 별 R&D를 온전히 수행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에이프로젠의 올해 반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288억원이다. 상업화 단계에 돌입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금속 표면 내열성을 강화하는 하드페이싱 부문 매출로 인해 1300억원의 매출채권 및 유동자산도 보유중이다.

다만 회사의 현금 소진 추이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 보유 자금으로 각 파이프라인별 임상 비용을 충당하기엔 부족해 보인다. 에이프로젠은 국내 3위 바이오시밀러 업체지만 2019년부터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특히 R&D에 주력하면서 영업손실 규모는 2019년 150억원에서 2021년 393억원으로까지 늘어났다.

시장 관계자는 "현재 에이프로젠의 재무 상황을 고려하면 해당 파이프라인을 모두 임상 3상 또는 후기임상으로 끌고 가기는 쉽지 않다"며 "별도의 자금 조달 전략을 통해 R&D에서 승부수를 던지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와 2개의 신약 파이프라인 글로벌 임상 진행하려면 장기적으로 수천억원의 R&D 비용이 필요하다"며 "최근 투자 유치를 검토하게된 것도 이같은 회사의 R&D 중심 사업 전략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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