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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부산은행, 소셜 신디케이트론 계약 마쳤다3억달러 규모…6개국 22개 금융기관 참여

김지원 기자공개 2022-09-06 07:14:03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2일 1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은행이 외화 소셜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마쳤다. 지난 7월 공모 달러채 발행을 취소함에 따라 대체 자금 조달 수단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이날 6개국 22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3억달러 차입 계약을 완료했다. 차입 조건은 만기 5년으로 금리에는 3개월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를 활용한다.

부산은행은 7월 초 3억달러를 모집액으로 설정하고 조달 작업을 진행해왔다. 투자확약금액이 5억달러를 넘었으나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 차입금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기존 계획대로 3억달러를 조달하기로 했다.

신디케이트론은 두 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공통 조건으로 자금을 융자해주는 중장기 대출이다. 부산은행은 올해 말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 차입 자금을 마련하고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이번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체결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셜론 형태의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마쳤다"며 "해당 자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이 신디케이트론을 조달한 건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당시 100억엔을 신디케이트론 형태로 조달했다.

이번 신디케이트론 계약은 지난 8월 발행을 철회한 달러채를 대체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부산은행은 올해 4월 소셜본드 형태로 공모 외화채 발행을 준비했으나 당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북빌딩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이후 달러채 발행을 재개하는 안을 검토했으나 국제 채권 시장 상황이 여전히 녹록지 않다고 판단해 7월 발행을 최종 취소했다.

이번 계약으로 부산은행의 자금 조달 통로는 더욱 다양해진 모습이다. 올해 4월 원화채 시장에서 1500억원의 ESG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2018년에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위안화 포모사본드 발행에 도전해 5억위안을 조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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