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 공모채 발행 추진…2년만에 시장 복귀 1500억 안팎 조달해 10월 만기채 대응…'KB·삼성·신한·키움' 주관사단 꾸려
강철 기자공개 2022-09-13 07:31:48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7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의 대표 빅이슈어(big issuer)인 GS에너지가 2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1500억원 안팎의 자금을 마련해 10월 만기채에 대비할 방침이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다음달 초 공모채를 발행해 일정 수준의 운영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주관사단과 규모, 시점, 가산금리 등 발행 전략 전반을 논의하고 있다. 주관사단은 KB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으로 꾸렸다.
발행 목표액은 1500억원 안팎을 염두에 두고 있다. 만기는 2·3·5년물로 나누는 것이 유력하다. GS에너지가 국내 공모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시작한 2012년 10월 이래 2년물 발행을 검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원체 불안정한 탓에 만기를 3년보다 더 짧게 가기를 원하는 수요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이에 롯데케미칼, JB금융지주 등 AA+ 등급을 보유한 발행사까지 2년물 발행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GS에너지는 정유, 화학, 전력, 집단에너지, 가스 등 그룹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회사다. GS칼텍스, GS파워, 보령LNG터미널 등 13곳의 계열사를 직간접적으로 거느린다. '㈜GS→GS에너지→에너지 계열사 13곳'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이들 계열사에서 들어오는 배당금을 바탕으로 연간 3조원 안팎의 매출액과 40~50%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4조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 순이익 1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GS, GS칼텍스, GS파워, GS글로벌, GS EPS, GS리테일 등과 함께 그룹을 대표하는 핵심 이슈어로도 꼽힌다. 지난 10년간 공모채로 조달한 누적 자금만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신용등급은 2017년부터 AA0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GS에너지가 이번 발행을 확정하면 2020년 10월 이후 약 2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2년 전에는 5·10년물로 2000억원을 마련해 롯데GS화학 출자금으로 활용했다. 당시 5·10년물 모두 개별 민평보다 낮은 절대금리를 확정하는 등 프라이싱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2년만에 공모채 시장에서 조달하는 자금은 대부분 만기채 차환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5년 전 발행한 9회차 회사채 750억원의 만기가 오는 10월 31일 도래한다. 2012년 10월 찍은 3회차 10년물 1000억원에도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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