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KDB산업은행, 'ESG사각지대' 중소기업 지원 강화 총 9곳 1450억 지원, 규모 확대 '눈길'…탄소중립 '정조준'

이지혜 기자공개 2022-09-15 13:36:08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8일 0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중소·중견기업의 ESG채권 발행 지원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유동화 프로그램을 가동해 중소·중견기업이 ESG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후방지원하고 있다. 3개월 만에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것이지만 지원 기업 수는 물론 자금 규모까지 한층 확대됐다.

8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ESG채권 유동화 프로그램'을 활용해 모두 9개 기업이 ESG채권을 6일 발행했다. 1450억원 규모다. 만기는 3년으로 동일하다. 종전보다 지원 기업 수와 규모가 확대됐다. KDB산업은행은 올해 5월 ESG채권 유동화프로그램을 활용해 모두 5개 기업을 1200억원가량 지원했다.

KDB산업은행은 "ESG투자 수요가 명확하고 공모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경험이 적은 우량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KDB산업은행의 ESG채권 유동화 프로그램은 신규 발행된 ESG채권을 기초자산으로 KDB산업은행이 신용을 보강해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P-CBO 구조다.


금강공업이 300억원짜리 녹색채권을 발행하면서 가장 많은 지원을 받았다. 뒤를 이어 단석산업과 태영건설, 우수AMS가 각각 200억원 규모, 탑솔라가 150억원가량 ESG채권을 발행했다. 광메탈, 이지바이오, 태우, 서진오토모티브는 100억원 규모로 ESG채권을 찍었다. 태영건설만 지속가능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했고 나머지 8개 기업은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단석산업이 KDB산업은행의 ESG채권 유동화 프로그램을 활용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단석산업은 2021년에도 해당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했다.

중소·중견기업에게 있어서 이 프로그램은 ESG채권을 발행한다는 취지 외에도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한다는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프로그램을 활용한 기업 대부분이 투자등급 신용도를 보유하지 않고 있어서다.

태영건설만 A0로 일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정도의 신용도를 갖췄고 나머지 회사는 BBB- 이하 신용도를 보유했거나 유효등급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욱이 이들 대부분이 투자자의 선호를 받지 못하는 업종인 것으로 파악된다. 철광이나 비철금속 제조, 자동차부품, 건설 등 업종 기업이 상당수다.

ESG업계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제조업종에서 ESG투자가 이뤄져야 하지만 오히려 ESG이슈에 걸려 투자자의 시선을 받기가 어렵다"며 "사실상 많은 중소·중견기업이 ESG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KDB산업은행이 ESG의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탄소중립에 가속 페달을 밟은 셈이다.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해 KDB산업은행은 이들의 ESG채권을 대상으로 한국신용평가에서 인증평가를 거쳐 모두 ‘부합’ 의견을 받았다. 자금 투입 프로젝트가 ESG경영 취지에 부합한다는 의미다.

이번을 포함해 KDB산업은행이 ESG채권 유동화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은 모두 5번째다. 지난해 프로그램을 시작해 1~4차까지 지원한 기업은 모두 19곳으로 5450억원 규모다. 이번까지 포함하면 모두 27개 기업(중복 제외)이 6900억원가량 지원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KDB산업은행은 “ESG채권 발행 확대로 기업의 ESG책임경영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채권 유동화 프로그램으로 중소, 중견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