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제약바이오 시총분석]에스티큐브, 시총 4400억 증발…순위권 밖으로네이처셀 등 바이오텍 하락세 분위기 속 HLB그룹 약진

심아란 기자공개 2022-09-13 07:40:12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3일 0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9월 첫째 주(5~8일) 에스티큐브 시가총액이 4400억원 가까이 증발했다. 주식 거래 가격에 영향을 미칠 만한 특별한 소식은 없었지만 거래량이 급증하며 주가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위 20위권에 진입한 지 한 달도 안돼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상위권에 자리 잡은 바이오텍 대부분이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HLB그룹 3사 합산 시총은 5000억원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투자 수요를 흡수한 모습이다.

8일 종가 기준 에스티큐브 시가총액은 511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주 9497억원과 비교하면 48%나 감소한 수치다. 코스닥 시총 순위는 16위에서 39위까지 낮아졌다.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 거래소 공시나 보도자료 등을 통해 정보가 공유된 것은 아니었다.

주가 낙폭이 크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상승분은 유지하고 있다. 에스티큐브는 상반기까지만 해도 시총이 2000억원대 안팎에서 형성돼 왔다. 7월 들어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고 지난 달에는 시총이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에스티큐브의 파이프라인은 면역관문억제제 STT-003(hSTC810)이다. 이는 에스티큐브가 발견한 면역관문단백질 'BTN1A1'을 타깃하는 신약후보물질로 현재 국내외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에스티큐브뿐 아니라 시총 순위 20위 내 바이오텍 주가 낙폭이 두드러진 한 주였다. △알테오젠 △네이처셀 △에이비엘바이오 △레고켐바이오 △차바이오텍 △지씨셀 △카나리아바이오 등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들의 합산 시총은 전주 대비 6000억원 이상 낮아졌다.

주가 하락률이 가장 컸던 업체는 네이처셀로 한 주 만에 몸값이 29% 감소하고 9위에서 13위로 밀려났다. 네이처셀 역시 유의미한 공시나 자료 배포 등은 없었지만 주식 거래량이 증가한 상황이다.

바이오텍 하락세 속에서 HLB(에이치엘비)는 존재감을 키웠다. 유럽암학회(ESMO 2022) 개최를 하루 앞둔 8일 표적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Rivoceranib)의 간암 1차 치료제 임상 결과를 공개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같은 날 5조5376억원의 시총으로 장을 마쳤으며 전주와 비교하면 5% 증가한 수치다.

HLB 관계사 가운데 HLB생명과학, HLB제약도 덩달아 주목 받는 분위기다. 두 업체 주가는 전주 대비 각각 9.7%, 21.5%씩 상승했다. HLB그룹 3사의 합산 시총은 5186억원 가량 불어났다.

지난주 20위권 업체들의 합산 몸값은 42조원대로 직전 주와 거의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상위권 내 다수 업체들 주가가 하락했지만 케어젠이 두 자릿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덕분이다. 케어젠은 전주 대비 15.3% 증가한 1조6319억원의 시가총액으로 지난주를 마무리했다.

8월 마지막 주 코로나19 치료제 소식을 전한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케어젠 측에 따르면 비강 스프레이 타입의 코로나19 펩타이드 치료제 스파이크다운(CG-SpikeDown)을 개발 중이며 이스라엘 보건부(MoH)에서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 받은 상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