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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스마트시티' 사업 본궤도 '오원' 상표권 출원, 2023년 하반기 착공 전망

전기룡 기자공개 2022-09-16 07:05:41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4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종 5-1생활권 국가시범도시(세종 스마트시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사업 주체를 공고히 하기 위한 상표권 출원이 이뤄졌다. 세종 스마트시티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이 기존 계획보다 10개월가량 지연됐던 사업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종스마트시티㈜는 최근 '세종스마트시티 오원'이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세종시 그리고 KB증권, LG CNS, LG유플러스, 한양 등이 세종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뤄진 출원이다.

세종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세종시 연동면 5-1생활권 내 선도지구 34만㎡에 사업비 3조1600억원을 투자해 주거시설과 오피스, 상업시설 등을 짓는 것을 골자로 한다. LH는 해당 사업을 위해 2020년 4월 처음 공고문을 배포하고 민간 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LH는 네 차례에 걸쳐 평가방법과 추진일정 등을 보완했다. 이후에는 KB증권과 LG CNS, LG유플러스, 한양 등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당시 4개사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의 이름이 바로 이번 상표권에 포함돼 있는 '오원(O1)'이다.

이번 상표권 출원으로 사업주체가 명확해진 만큼 세종 스마트시티 사업 진척 가능성도 커졌다. 컨소시엄은 당초 지난해 8월 SPC를 출범시킬 계획이었으나 올해 6월에서야 관련 작업을 마무리했다. 컨소시엄에 워낙 다양한 회사들이 참여하다 보니 논의 과정이 길어졌다.

다만 첫 삽을 뜨기까지도 보다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최초 계획안에는 공모 당시 SPC 설립 후 4개월이 지난 시점에 공동주택을 착공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아직 인허가 절차 등이 남아있다는 점에 미루어 내년 하반기가 도래해야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주거시설은 구역 내 스마트리빙존Ⅰ·Ⅱ에 들어서게 된다. 공동주택 2200가구, 직주혼합형 1600가구 등 3800가구 규모다. 건설부문출자사(CI)이자 SPC 지분 12%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한양은 향후 세종 스마트시티 주거물량의 50%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지니고 있다.

국책사업인 스마트시티는 크게 '미래형 도시'로 정의할 수 있다. 모빌리티나 헬스케어, 친환경에너지 등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은 스마트시티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아울러 도시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세종스마트시티 오원 상표권이 9개 상품분류로 이뤄진 게 스마트시티 사업에 요구되는 다양성을 방증한다. 상표권에는 제4차 산업혁명 기술과 관련이 있는 09류(데이터처리장치)나 38류(통신업), 44류(의료업)부터 건설업과 연관이 깊은 36(부동산업)·37류(건축물건설업)가 대거 포함돼 있다.
<세종5-1생활권 스마트시티 조감도. 사진=한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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