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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10월 공모 나서는 저스템, 꾸준한 흑자로 '투심 자극'2016년 설립후 CAGR 35% 달성…공모가 할인율도 시장친화 스탠스

강철 기자공개 2022-09-23 07:23:42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1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1위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기업인 저스템(justem)이 10월 말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본격 시작한다.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며 2021년 5월부터 시작한 IPO 대장정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지 관심이 쏠린다.

저스템은 꾸준한 흑자 기조와 성장성을 앞세워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 방침이다. 시장 친화적인 주가수익비율(PER)과 할인율을 제시한 점은 이번 공모주의 매력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강점으로 꼽힌다.

◇공모가 밴드 9500~1만1500원

저스템은 오는 10월 13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전체 상장 예정 주식수의 25%에 해당하는 172만주에 대해 매수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수요예측 업무는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총괄한다.

공모가 밴드는 9500~1만1500원(액면가 500원)을 제시했다. 러셀, 싸이맥스, 라온테크 등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 3곳의 주가수익비율과 올해 상반기 순이익을 연환산한 실적을 적용해 단가 밴드를 계산했다.

비교 대상 3곳의 PER은 러셀 15.86배, 싸이맥스 9.79배, 라온테크 23.11배다. 이 3개 값을 합산해 16.25배의 평균 PER을 산출했다. 에이치와이티씨, 코난테크놀로지 등 최근 코스닥에 입성한 IT 기업이 25~30배의 PER을 적용한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시장 친화적인 밸류에이션 스탠스를 가져간 것으로 분석된다.

저스템의 올해 연환산 순이익 예상치는 79억원이다. 이 손익에 유사기업 평균 PER과 상장 예정 주식수를 곱해 1만7290원의 단가를 계산했다. 여기에 할인율 33.49~45.05%을 적용해 9500~1만1500원의 최종 단가 밴드를 산출했다.

33.49~45.05%의 할인율은 올해 3분기 공모주 수요예측을 실시한 예비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다. 범위를 올해 전체로 넓혀도 저스템보다 높은 할인율을 제시한 기업은 에이프릴바이오, 대명에너지, 유일로보틱스, 차백신연구소 정도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는 "객관적이고 투자자 친화적인 단가 밴드를 산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사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1위 융복합 코어테크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저스템 밸류에이션 내역 <출처 : 저스템>

◇꾸준한 흑자 기조 공모주 매력 높여

저스템은 글로벌 1위의 기술력을 지닌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기업이다. 반도체 소자 수율 향상에 필수적인 '질소 웨이퍼 퍼징(purging)' 기술을 개발한다. 이 기술을 반도체 웨이퍼 보관 용기인 풉(FOUP)에 적용하면 내부 수분과 미립자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풉의 도어를 여닫으며 웨이퍼를 반송하는 로드포트모듈(LPM) 시스템 개발도 병행한다.

이 기술과 제품을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외 반도체 메이커에 공급하며 연간 400억원 안팎의 매출액과 15~20%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해외를 중심으로 거래처 다변화를 본격 추진한 2021년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448억원, 영업이익 72억원, 순이익 5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이익 43억원, 순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법인 설립 후 35%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사세 확장 흐름도 이어가고 있다. 성장을 지속하는 와중에도 부채비율을 70~80%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재무 건전성도 양호하다.

시장은 이처럼 우수한 실적, 성장 추이, 재무구조에 매력을 느끼는 투자자가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증시 침체 장기화로 예비 상장사의 성장 가능성보다는 눈에 보이는 숫자를 중요시하는 풍조가 자리잡은 만큼 저스템의 꾸준한 흑자 기조에 주목하는 투자자가 대거 수요예측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라는 업종 메리트가 있던 더블유씨피마저 공모가를 밴드 하단보다 20~30% 낮게 확정하는 등 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아무리 상반기에 대규모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해도 이익미실현 특례 상장이라는 꼬리표가 남아있던 것이 기관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시장 분위기에서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저스템의 실적 추이만 놓고 보면 아무리 장이 좋지 않더라도 수요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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