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수익성 잡은 에이피알, 두달만에 상반기 기록 '훌쩍'7~8월 두달 간 영업이익 80억…연간 최대치인 300억 달성 기대
남준우 기자공개 2022-09-23 07:23:21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1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D2C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의 7~8월 두 달간 영업이익이 올 상반기 수치를 크게 넘어섰다. 대규모 광고비를 집행했던 1분기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금방 회복하는 모습이다. 연간 영업이익 300억원 달성도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21일 에이피알 관계자는 7월 30억원, 8월 50억원 등 두달 간 약 80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기록은 이미 뛰어넘었다. 에이피알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8개월 만에 작년의 97.2%에 달하는 13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상반기 월평균 수치(10억원)와 비교하면 큰 발전이다. 남은 4개월 동안 8월에 준하는 성적을 꾸준히 기록한다면, 연간 영업이익 300억원을 충분히 넘길 수 있다는 평가다.
1분기의 '계획적 손실'이 결과물로 돌아오고 있다. 1분기에만 작년 판관비의 3분의 1인 568억원을 썼다. 그동안 자사몰을 이용한 D2C 기업 특성상 SNS, 유튜브 등 온라인 광고 중심의 마케팅을 전개했다. 올해는 TV CF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마케팅을 실시했다.
의류 브랜드 널디(NERDY)의 신상 트랙수트의 경우 ‘2022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아육대)’ 참여 아이돌 스타들의 착장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올 추석 연휴 동안 전 주 대비 43%이상 상승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외 매출도 실적 견인의 일등공신이다. 작년 말 스트릿 패션 브랜드 '널디(NERDY)'의 면세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메디큐브 에이지알(medicube AGE-R, 이하 에이지알)'도 성장세가 무섭다. ‘더마 EMS샷’, ‘유쎄라 딥샷’, ‘ATS 에어샷’ ‘부스터 힐러’ 등 4종으로 구성된 디바이스는 2022년 3월 론칭 이후 약 6개월 만에 40만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당초 연 판매 목표치가 40만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지알의 경우 5월부터 글로벌 판매를 진행했다. 10월부터는 일본, 미국, 싱가폴, 대만, 홍콩에 이어 중국 전역에도 판매를 시작한다. 관얜톈샤데이터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중국의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약 87억 위안(한화 약 1조7300억원)이며, 2026년까지 약 200억 위안(한화 약 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폭 개선된 수익성은 D2C를 표방한 미디어커머스 기업들과 차별화된 강점이라는 평가다. 한국은행이 지난 14일 공개한 2022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 상당수가 지난해 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에 이어 3분기에는 대폭 증가한 영업이익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통해 국내 최초 비플랫폼 출신의 건강한 유니콘 상장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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