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무르PE·MG새마을금고 출자 협업 '눈길' 위너에코텍 포함 다수 앵커 투자, 추가 엑시트 성과 '주목'
감병근 기자공개 2022-09-22 07:13:01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1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카무르PE)가 반도체 테스트장비 부품업체 위너에코텍 인수를 통해 MG새마을금고와의 두터운 신뢰를 확인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기업금융 1부를 중심으로 MG새마을금고는 카무르PE의 핵심(앵커) 투자자 역할을 여러 번 맡아왔다. 카무르PE가 양호한 투자금 회수 성과를 지속, 양측의 신뢰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카무르PE는 최근 위너에코텍 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펀드 투자금 모집을 완료했다. 펀드는 약 380억원 안팎 규모로 알려졌으며 MG새마을금고가 앵커 투자자로 나섰다.
최근 금리인상 등으로 PEF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카무르PE의 펀딩은 순항했다.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의사를 보이면서 목표액을 넘어서는 오버부킹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MG새마을금고가 확실한 투자 의지를 보여준 덕에 대형 캐피탈사들이 출자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MG새마을금고는 그동안 카무르PE가 진행한 여러 건의 투자에 앵커 투자자로 참여해왔다. 신한벽지, 제임스텍, 제이제이툴스 인수 등이 대표적이다. 카무르PE 관련 투자를 주도하는 부서는 대체투자본부 내 기업금융 1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위너에코텍 투자 역시 기업금융 1부가 담당했다. MG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초 PEF 투자 확대를 위해 기업금융부를 2부 체제로 확대했다.
MG새마을금고가 카무르PE 관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주된 이유로는 우수한 엑시트 성과가 꼽힌다. 아직 엑시트가 이뤄지지 않은 제이제이툴스를 제외한 신한벽지, 제임스텍 등은 MG새마을금고가 높은 수익을 얻은 프로젝트펀드 투자 건으로 손꼽힌다.
올해 초 마무리된 신한벽지 매각의 경우에는 카무르PE가 내부수익률(IRR) 약 7%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각가는 1500억원 가량인데 매각까지 5년여 동안 1000억원 규모의 배당이 이뤄졌다. 덕분에 MG새마을금고 등 주요 투자자들 역시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뤄진 온도센서 제조사 제임스텍 매각도 성공적이었다. 카무르PE는 2017년 400억원에 인수한 제임스텍을 지난해 1000억원 가량에 매각했다. 4년여 만에 투자금의 2배가 넘는 금액을 회수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카무르PE가 향후에도 양호한 엑시트 성과를 지속해 MG새마을금고와 신뢰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카무르PE는 MG새마을금고가 직접 투자한 제이제이툴스 외에 MG새마을금고 계열인 M캐피탈이 투자한 남경하이테크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카페마마스 품는 시몬느자산운용, '넥스트다이닝' SI로 유치
- KT&G, '반ESG 정서' 마케팅으로 만회했다
- [IPO 모니터]'영국 딥테크' 테라뷰, 프리IPO 나섰다
- '창원에너텍 인수' 젠파트너스, 앵커 LP로 군공 확보
- [IB 풍향계]DN솔루션즈, 급한 불 껐다…상장 일정 '속도조절'
- [IPO 모니터]''AI 플랫폼 유망주' 슈퍼브에이아이 상장한다
- SK네트웍스, 전기차 충전 'SK일렉링크' 물밑서 매각 타진
- 이음PE, 고려노벨화약 마케팅 포인트 '실적·진입장벽'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음PE, 고려노벨화약 마케팅 포인트 '실적·진입장벽'
- 미래에셋운용, PE 부문장 공석…임시 본부장 체제로 운영
- [태영건설 워크아웃]산업은행, 에코비트 스테이플 파이낸싱 제공설 '솔솔'
- '특수가스 매각 총력' 효성화학, 후순위 후보도 본입찰 기회 준다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제주항공, FI 배제하고 SI 컨소시엄 결성 추진
- 우본 메자닌 위탁사, 도미누스·SG·제이앤 낙점
- [돌아온 임종윤 넥스트 한미약품]해외 PE 접촉 부인했던 형제, 사실상 경영권 매각 수순
- 하나은행, ‘제뉴원사이언스 인수’ 맥쿼리 우군 나선다
- 효성화학, 특수가스 매각 공전…'2.4조 빚' 나눌 묘수 있나
- [thebell League Table]'위축된 기업 사업재편' 광장, 8년 만에 1위 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