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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영업권' 자산평가 재개 회계법인 선정 돌입, 2019년 이후 영업권 공시 안돼...흑자 전환에 기대감 '쑥'

김서영 기자공개 2022-09-23 08:11:38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2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IBK인도네시아은행의 영업권에 대해 공정가액을 평가한다. 2020년부터 최근 3년간 영업권에 대한 자산평가 현황을 공시해오지 않았으나 이번 자산평가로 영업권 공개에 다시 나설지 주목된다. 특히 인도네시아법인은 올해 상반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지 관심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은행의 영업권(무형자산) 공정가액 평가를 위한 회계법인 선정에 나섰다. 올해 12월까지 영업권 공정가액 평가를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입찰은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업은행은 "2019년 인도네시아 2개 은행 인수 후 합병 완료했는데 이때 사업결합으로 핵심예금 및 영업권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한 바 있다"며 "자산손상이 있어서 자산평가를 하는 게 아니라 회계기준에 따라 자산평가가 필요해 회계법인을 선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은행에 대한 회계감사를 수행한 곳은 'Shine Wing Indonesia'다. 지난해 말 회계감사 계약 기간이 만료된 이후 새로운 곳이 지정되진 않았다. 2020년부터 기업은행 연결 전체를 회계감사 해온 곳은 한영회계법인이다.

인도네시아은행은 기업은행의 첫 해외은행 인수합병(M&A)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8년 말 인수한 아그리스(Agris)은행과 미트라니아가(Mitraniaga)은행을 합병하며 법인 사명을 'IBK인도네시아은행'으로 바꿔 2019년 9월 출범했다.

‘인도네시아 최고의 중소기업(SME) 전문은행’이란 비전으로 내걸고 2023년까지 기업은행 전체 해외이익의 25%, 해외자산의 1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를 위해 국내 데스크와 외환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현지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과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에 금융 지원을 강화했다.

영업권은 인도네시아은행을 인수하며 발생했다. 영업권은 매년 손상검사를 통해 현금창출단위의 회수가능액이 장부가액보다 낮을 경우 손상차손이 발생했다고 보고 상각한다. 2019년 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은행 영업권은 598억원으로 나타났다. 인수가 1314억원의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인수 시점 기준으로 식별 가능한 순자산 공정가치는 807억원이었다. 순자산 공정가치는 피인수 기업으로부터 취득할 수 있는 자산과 부채를 제한 금액이다. 그러나 2019년 말 이후 인도네시아은행의 영업권 규모는 한 번도 공시되지 않았다. 매년 영업권이 얼마큼 상각됐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인도네시아법인이 올 상반기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곧 있을 영업권 자산평가 결과에 눈길이 쏠린다.

합병 후 이듬해인 2019년 인도네시아은행은 469억원의 영업수익을 거뒀으나 18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손실 폭이 더 커져 순손실이 394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말 반등을 시작해 136억원으로 손실 폭이 줄었고, 올 상반기 32억3300만원의 순손익을 나타냈다.

아그리스 은행의 경우 농업금융에 특화된 곳이며 미트라니아 은행은 부동산 담보 대출을 주로 취급했던 은행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설립 목적인 기업은행과는 성향이 다른 곳이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은행은 현지에서도 대출 우대 업종을 구분하는 등 업종을 제조업 위주로 늘리려고 노력한 덕분에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은행 영업권 관련 상세 내용이 들어가진 않지만, 본점 연결자산 재무제표에는 해당 내용이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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