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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C 2022]람다256, 투트랙 전략…NFT 사업 분사한다사이펄리는 미국으로…국내서는 B2B 인프라 구축 집중

부산=노윤주 기자공개 2022-09-26 10:57:43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3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제공기업 람다256이 B2C 사업인 대체불가토큰(NFT) 부문을 따로 떼 분사시켰다. 기업과 일반 고객 대상 서비스를 분리해 투트랙 전략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다.

이번 분사로 람다256이 만든 NFT 거래 플랫폼 '사이펄리'는 미국에 거점을 두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박광세 람다256 COO가 사이펄리 대표를 맡아 팀을 이끈다. 람다256은 국내서 B2B 및 웹3 서비스 키우기에 집중한다.

◇북미에 사이펄리 법인 설립…박광세 대표 주축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22일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에서 간담회를 열고 향후 경영 방향을 공유했다. 람다는 지난 7월 NFT 거래소 사이펄리를 공개한 바 있다. 박 대표는 꾸준히 사이펄리는 NFT 전담팀을 꾸려 분사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분사 작업은 진행 중이다. 미국에 법인 설립을 마쳤고 박광세 COO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현재 사이펄리는 30여명의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미국 현지 및 국내서 팀원을 지속 충원할 예정이다.

분사 이유에 대해 박 대표는 "람다는 기업에게 BaaS 서비스를 판매하는 B2B 모델의 회사"라며 "반대로 사이펄리는 일반 소비자 대상의 B2C 서비스"라고 말했다. 그는 "전혀 다른 사업을 한 그릇에 담아둘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BaaS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처럼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기업은 별도의 기술 개발 없이 BaaS 솔루션을 활용해 자사만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

람다256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진출이다. 이를 위한 전초작업으로 사이펄리를 내놓는다. "한국에서 NFT 거래 플랫폼을 열면 한국어를 사용해야 하고 결국 국내 고객만 쓰게 된다"며 "글로벌 지향이기에 당연히 북미 거점의 분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기업형 BaaS 서비스를 주업으로 해 온 만큼 자사 플랫폼을 운영하는 동시에 NFT B2B 형태로 솔루션을 판매하기도 한다. 두나무와 하이브의 합작사인 레벨스가 람다256 고객이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가 UDC 2022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내서는 웹3 연합 구축 집중…루니버스 고도화로 매출 상승도 노려

사이펄리가 글로벌 시장을 노크하는 동시에 람다256은 국내 인프라 다지기에 집중한다. 올해 중순 출시한 웹3 전용 블록체인 '더 밸런스'가 주축이다. 현재 △매쉬코리아 △데브시스터즈 △메가존클라우드 △야놀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한화 △DSC인베스트먼트 △KT 등 8개 기업이 더밸런스의 검증인으로 참여 중이다.

검증인이란 공동으로 탈중앙화된 블록체인을 운영하고 거래를 검증해주는 집단을 뜻한다. 당분간 더 밸런스 검증인 추가는 없다. 람다256은 8개 기업에 블록체인 교육을 진행하면서 노하우를 공유해주고 있다.

플랫폼 기업 중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도입해 웹3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곳들은 더 밸런스 회원사로 참여할 수 있다. 박 대표는 더 밸런스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는 탈중앙화를 이룰 것이고 람다256은 검증인으로서 받는 보상을 모두 생태계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1년정도 운영해보면 탈중앙화 성공사례가 나오지 않겠나"라며 "수익은 BaaS 서비스인 루니버스로 내야 하고 더 밸런스로는 내기 어렵다고 내부 판단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사업인 루니버스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블록체인 시장에 다양한 메인넷이 등장한 만큼 고객 요청에 따라 솔라나, 앱토스 등 트렌드로 떠오른 메인넷을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솔라나와 파트너십 체결을 완료했다. 박 대표는 "이더리움의 성공은 커뮤니티의 힘이라고 본다"며 "루니버스와 람다256이 고객사의 커뮤니티가 되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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