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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파트너스, 파두·뱅크웨어글로벌덕 엑시트 청신호 기평 통과 내년초 IPO 예상, 각 20억 베팅 높은 멀티플 관측

이종혜 기자공개 2022-09-30 10:19:42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8일 10: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증시 불안으로 벤처캐피탈(VC) 회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투자한 기업들이 연달아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는 쾌거를 이뤘다. 피투자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구체화되면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회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투자한 파두, 뱅크웨어글로벌이 모두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인 기술성평가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이들은 연내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내년 기술평가 특례상장 트랙으로 IPO 나설 전망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이들 기업에 각각 20억원을 투자했다. 파두의 경우 지분 일부를 매도해 원금 이상을 회수 완료했고 잔여지분도 상당해 높은 회수 성과가 관측된다.

기술평가 특례상장은 우수한 기업에 한해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상장 기회를 부여하는 제조다. 상장 요건이 완화된 대신 복수 기관의 기술평가에서 A, BBB 등급 이상 획득해야한다.

팹리스 스타트업인 파두는 최근 기술성평가에서 AA, A 등급을 받았다. 이 등급은 현재까지 펩리스 기업들이 받은 평가 등급 중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2개 기관에서 기술성 평가를 받은 만큼 기술특례 상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파두는 올초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뱅크웨어글로벌은 나이스디앤비, 한국발명진흥회 등에서 기술평가를 진행해 각각 A등급과 BBB등급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관사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파두에는 2017년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생태계 상생펀드를 이용해 투자했다. 20억원을 전환사채(CB)로 투자해 2020년 지분 일부를 매도해 원금 이상을 회수했다. 잔여지분도 상당해 높은 멀티플이 관측된다.

2015년 설립된 파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출신 개발자들이 설립했다. SK텔레콤에서 근무한 남이현 대표가 연구개발,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컴퍼니 출신 이지효 대표가 경영을 총괄한다. 메인 제품은 SSD(solid state drive·데이터 저장장치) 컨트롤러다. 올해 초 SK하이닉스와 SSD 컨트롤러 공급 계약을 맺었다. SK하이닉스는 메타에 공급하는 데이터센터용 SSD에 자사 부품 대신, 파두의 컨트롤러를 탑재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예상되는 매출 총액은 500억원 이상 규모로 흑자전환까지 관측된다. 올 상반기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는 9000억원 규모다.

뱅크웨어글로벌에는 컴퍼니케이고성장펀드를 이용해 작년 7월에 20억원을 투자했다. 디지털 클라우드 뱅킹 플랫폼 기업인 뱅크웨어글로벌은 은행의 디지털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핀테크 플랫폼 기술 기업이다. 2010년 설립된 뱅크웨어글로벌은 기존의 금융업의 시스템인 모놀리식(monolithic) 문제를 해결하고자 클라우드 기반으로 코어시스템을 구축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은행·카드·캐피탈 등 다양한 금융상품과 업무 프로세스를 빠르게 조립·확장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케이뱅크, OK저축은행의 코어뱅킹과, 한국은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금융기반 기술 소프트웨어를 공급 중이다. 해외는 중국·대만·일본의 인터넷 전문은행을 비롯해 필리핀, 미얀마 등 7개국, 약 100여개 금융기관에 코어뱅킹을 개발하고 수출했다. 한국과 동북아시아에서 유일한 코어뱅킹솔루션 공급기업이다. 설립 이후 연평균 50% 이상의 매출 성장과 3년 연속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관계자는 "파두와 뱅크웨어글로벌이 모두 기술성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획득한 덕분에 상장이 가시화됐다"라며 "내년초부터 우수한 성과로 회수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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