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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디앤아이한라 새 수장에 관리형 CEO 낙점 홍석화 사장 선임, 이석민 사장 지주 신규 조직으로 이동

전기룡 기자공개 2022-09-29 07:44:26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8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립 60주년을 맞은 HL그룹이 HL디앤아이한라(옛 한라)를 이끌 인물로 관리형 CEO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홍석화 HL홀딩스(지주사) 총괄사장(사진)을 낙점했다. 기존 HL디앤아이한라의 수장이었던 이석민 사장은 지주사 내 신규 조직인 HR혁신실로 자리를 옮겨 후학 양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HL그룹은 28일 정기인사를 통해 건설섹터장 겸 HL디앤아이한라 사장으로 홍 총괄사장을 선임했다. '섹터별 책임경영 체제'는 2021년 말 HL그룹이 도입한 경영 시스템이다. 섹터를 지주사, 건설, 자동차 등 3개 부문으로 구분하고 섹터별 주요 계열사의 CEO가 섹터장을 겸직하고 있다.

건설섹터장은 HL디앤아이한라의 대표가 맡는다. 건설섹터에는 주택 브랜드 '한라비발디'를 보유한 HL디앤아이한라 외에 HL로지스앤코(옛 한라지엘에스), HL에코텍(옛 한라오엠에스), 목포신항만운영 등 관련 계열사들이 다수 배치돼 있다.

홍 사장은 그룹 내에서 건설, 신사업, 자동차 부품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로 통한다.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단국대부속고등학교,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3년 만도기계와 미국 포드와의 합작사였던 한라공조(현 한온시스템)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한라공조가 그룹 부도 후 포드 계열 부품사인 비스테온으로 넘어갔을 때는 비스테온 한국지사 이사를 맡았다. 이후 2008년 한라건설(현 HL디앤아이한라)로 자리를 옮겨 전무급인 관리본부장, 기획실장으로 근무하며 내부살림을 챙겼다.

지금은 지주사에 흡수합병됐지만 그룹 내에서 금융업을 영위하던 한라아이앤씨의 부사장을 맡은 이력도 있다. 독일 자율주행·전장부품 전문기업 헬라와 한라홀딩스의 합작사였던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에서는 처음으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2019년 3월부터는 지주사에서 그룹공통총괄 대표이사로 근무하며 이사회에 등재됐다. 섹터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에는 지주사부문 총괄사장을 맡았다. 홍 사장이 통합관리형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던 배경에는 지주와 사업부문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이 주효했다.

HL그룹은 관리형 CEO인 홍 사장을 선임한 만큼 영업·개발 역량을 뒷받침해줄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이번에 전무로 승진한 이일희 도시정비사업·투자개발·마케팅담당(상무)이 대표적이다. 신규 선임된 이광우 상무보도 개발부문에서 오랜기간 활약한 인물로 알려졌다.

기존 HL디앤아이한라를 이끌던 이 사장은 지주사 내 신규 조직인 HR혁신실로 자리를 옮긴다. HR혁신실은 미래사업실과 함께 정몽원 HL그룹 회장이 진두지휘할 정도로 그룹 내에서 무게가 실리고 있는 조직이다. 이 사장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인재개발원장을 지낸 이력을 토대로 인재 양성에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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