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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주금공, 아시아 첫 스위스프랑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3·5년물 구성 총 3억스위스프랑 발행…대면 로드쇼 진행 성과로 이어져

김지원 기자공개 2022-10-04 07:13:20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9일 10: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아시아 최초로 스위스프랑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달러채 발행을 연기하는 발행사가 속속 등장하는 상황에서 발 빠르게 스위스 시장으로 눈을 돌려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전일 3억스위스프랑 커버드본드를 발행을 위한 북빌딩을 진행했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진행했다. 금리는 사론 미드스와프(SARON Mid Swap) 금리에 각각 35~40bp, 40~45bp를 더한 수준을 제시했다. 북빌딩 업무는 스위스계 투자은행인 UBS가 단독으로 주관했다.

견조한 수요가 몰린 결과 북빌딩 개시 약 2시간 만에 발행을 모두 마쳤다. 최초 제시 발행 금액이었던 2억스위스프랑에서 증액해 최종 발행액을 3억스위스프랑으로 확정했다. 3년물에 1억6000만프랑, 5년물에 1억 4000만프랑을 각각 배정했다.

가산금리는 3년물 +37bp, 5년물 +45bp를 각각 확정했다. 이에 따른 3년물과 5년물의 쿠폰금리는 각각 2.155%, 2.465%다. 스위스 시장은 미국과 달리 허수 주문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스위스프랑채의 스프레드 절감 정도는 달러채에 비해 크지 않다.

시장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대면 로드쇼를 통해 스위스 시장의 핵심 투자자를 사전에 접촉한 것이 발행 성공에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무진은 지난주 제네바와 취리히에서 IR을 열고 주택금융공사의 높은 신용도와 이번 커버드본드의 세부 구조를 중점 설명했다.

주택금융공사는 2018년 국내 발행사 가운데 처음으로 유로화 커버드본드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꾸준히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며 트랙 레코드를 쌓았다. 올해 3월과 7월 각각 6억유로, 5억유로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스위스프랑 커버드본드 발행에 도전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스위스 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최초의 소셜 커버드본드 발행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스위스 시장은 다른 글로벌 시장 대비 소셜본드를 포함한 ESG채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주택금융공사의 업무 특성상 주택 관련 대출에 대규모 자금을 활용한다는 점이 투자자에게 큰 메리트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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