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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 서울반도체 VC, 중기부서 '옐로카드' 서울경영파트너스 1년간 투자 실적 전무, 향후 행보 주목

양용비 기자공개 2022-11-17 13:00:46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5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반도체가 설립한 벤처캐피탈 서울경영파트너스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았다. 지난해 설립 이후 1년 동안 투자 활동을 펼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영파트너스는 '1년간 미투자' 사유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1년간 미투자는 투자활동 관련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제49조제1항제4호 위반에 해당한다. 이 법률에 따르면 창업투자회사는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상 관련 규정에 따라 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는다.

이에 따라 서울경영파트너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명령한 기한 내에 투자 실적을 채워야 한다. 기한은 내년 2월 8일까지다. 1차 시정명령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최대 6개월의 2차 시정명령을 내리게 된다.

서울경영파트너스는 글로벌 광반도체 기술 전문기업 서울반도체와 광반도체 소자 전문기업 서울바이오시스의 출자로 탄생했다. 서울경영파트너스에 대한 서울반도체의 지분은 55%, 서울바이오시스는 45%다. 자본금은 20억원이다.

경영진의 면면을 살펴보면 무게감이 상당하다. 서울반도체의 창업자인 이정훈 대표가 사령탑을 맡고 있다. 설립 당시 서울경영파트너스의 감사를 맡았던 이종덕 서울바이오시스 대표도 올해 4월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다만 개점휴업 상태가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설립 이후 1년 넘게 투자 실적과 펀드 결성 이력이 전무하다. 광반도체나 소재·부품·장비 등 서울반도체의 사업과 연관된 투자를 위한 담금질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사무실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강남구 서초동으로 이전한 만큼 투자 활동을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서울경영파트너스의 모회사인 서울반도체는 오래 전부터 LED 기술 개발 분야에서 역량 있는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2010년엔 싱가포르의 투자사인 버텍스 벤처 매니지먼트와 맞손을 잡고 벤처 투자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당시 별도의 펀드를 조성해 미래 LED 산업이나 유관 분야 기술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었지만 성사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동 투자에 합의했던 버텍스 벤처 매니지먼트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 홀딩스(Temasek Holdings) 아래 투자기관인 버텍스 벤처 홀딩스의 자회사다. 아시아 전역과 미국을 대상으로 기업투자와 펀드 출자를 병행하는 벤처캐피탈이다.

서울경영파트너스가 투자 활동에 소극적인 것은 서울반도체의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서울반도체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18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한 2841억원이다.

3분기 실적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고 주요 거래 기업이 재고를 줄인 영향이 컸다. 모기업의 경영 지표가 악화하면서 서울경영파트너스 경영에 관한 우선순위가 후순위로 밀린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경영파트너스측은 현재 투자 심사를 진행 중인 만큼 빠르게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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