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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유상증자 이사회 결의…조달 본격 추진 1조 확정해 증권신고서 제출 유력… 8~9곳 대규모 주관사단 꾸려

강철 기자공개 2022-11-18 16:39:40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8일 11: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이 조단위 유동성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를 본격 추진한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금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안건을 결의한다. 이사회 승인에 맞춰 곧장 유상증자와 관련한 세부 내용이 담긴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자 규모는 1조원으로 잠정 확정했다. 청약이 흥행할 경우 발행액을 1조원보다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롯데케미칼 주가가 16만~17만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한 점을 감안할 때 약 6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것으로 추산된다.

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정했다. 롯데지주, 롯데물산, 일본 롯데홀딩스, 롯데문화재단을 위시한 전체 주주에게 먼저 신주 매입 의사를 타진한 후 청약에서 실권주가 나오면 일반 공모로 전환할 방침이다.

청약 접수를 비롯한 증자 업무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을 비롯한 8~9곳의 증권사가 총괄한다. 이들 주관사단은 사전 조율을 거쳐 총액인수 물량을 배분했다.

증권신고서 제출부터 주금 납입까지는 보통 1~2개월이 소요된다. 이를 감안할 때 청약을 비롯한 공모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늦어도 내년 2월 중에는 조단위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금일 이사회 개최 여부와 유상증자 안건 승인과 관련해 사실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시장은 증자로 확보하는 자금 대부분이 일진머티리얼즈 M&A에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3%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계약 체결에 맞춰 1조원은 보유 현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1조7000억원은 외부 조달로 충원할 계획을 짰다. 인수 대금은 3개월 후인 2023년 2월 지급할 예정이다.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외에 자회사인 롯데건설에 투입할 지원 예산을 확보한다는 의중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건설사 PF 경색으로 인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그룹사의 자금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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