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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한주라이트메탈, 다음달 직상장 도전...올해 마지막 공모'미래·현대차' 공동주관, 공모 규모 200억…현대차 벤더 부각

오찬미 기자공개 2022-11-29 07:28:21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4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기아차 벤더인 한주라이트메탈(옛 한주금속)이 다음달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올해 공모주로는 마지막 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알루미늄 부품 제조사로 공모 규모가 20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은 만큼 수요예측을 무난하게 마칠지 관심이 모인다.

◇이익 실현 회사, 기관 세일즈 성공할까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주라이트메탈은 올해 연말께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상장 예정일은 12월 22일로 2022년의 마지막 IPO 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 규모는 최대 200억원 수준으로 그리 크지 않다.

올해 하반기 공모 시장이 침체돼 연간 딜이 전반적으로 일찍 클로징되는 분위기 속에서 2조원대 밸류에이션을 타진하는 바이오노트와 비슷한 시기에 공모 절차를 밟는다. 다음달 12~13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19~20일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공모 업무는 주관사인 현대차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담당한다. 현대차증권은 앞서 실사를 진행했다. 상장을 앞두고 공동 대표 주관사로 합류한 미래에셋증권은 세일즈를 전담하기로 했다.

한주라이트메탈과 주관사단은 투자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주가수익비율(PER)을 주요 밸류 논리로 삼아 평균치 20.56배를 도출했다. 이후 할인율을 32~40% 적용해 목표 시가총액을 최대 602억원으로 제시했다.

PER은 기업의 수익성에 기반한 수치로 피어그룹이 적자를 낸 경우 적용할 수 없는 방식이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 4년간 꾸준히 순이익을 실현해 온 회사로 투자자들에게 이를 어필할 계획이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차량용 알루미늄 부품을 제조해 현대차그룹 외에 GM, 닛산, 포드, 토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납품하고 있다.

창업주인 고 이중희 회장의 뒤를 이어 배우자인 정삼순 씨와 아들인 이용진 씨가 현재 공동 대표로 경영을 이끌고 있다. 각각 보유 지분은 11.7% 6.2%다.


◇5년전 투자한 FI, IPO로 엑시트...재무건전성 강화도 기대

한주라이트메탈은 공모 물량을 총 650만주로 책정했다. 공모 구조는 신주 420만주와 구주 230만주로 나눴다. 구주는 현재 한주머티리얼즈의 최대주주인 유진자산운용-에버베스트파트너스 컨소시엄(유진에버베스트PEF)이 매출한다.

유진에버베스트PEF는 2017년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했다. 계약 당시 5년 후 상장 조건이 붙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5년 전 투자했던 금액은 28억원이다. 상장에 성공한다면 엑시트로 기대되는 수익률은 약 36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상장은 한주라이트메탈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위해서도 필요한 상황이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연간 영업이익을 70~80억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022년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346.5%로 2019년(538.5%)과 비교해서는 많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업종 평균(110.23%) 대비 높다.

2019년 회계연도부터 K-IFRS가 적용되면서 RCPS와 상환우선주가 부채로 인식된 영향도 있다. 그러나 단기차입금 증가 또한 재무 건전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신규 수주를 늘리는 과정에서 금융기관 차입금이 증가했고 슬로바키아 현지 자회사 설립을 위한 대규모 시설투자에 나서면서 차입금의존도도 59.8%까지 높아졌다. 내년에도 많은 지출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주라이트메탈은 자본 확충에 따른 재무안정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 공모자금 중 약 35억원을 사용해 슬로바키아 법인의 추가 투자에 사용하고 20억원은 올해 투자를 위해 일으킨 차입금(금리 5.64%)을 상환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50억원은 설비 투자에 사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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