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인수단 8곳 섭외...6% 금리로 투심자극 밴드 상단 개별민평 +70bp…다음주 최대 2900억 증액 도전
강철 기자공개 2022-11-29 07:29:15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5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가 올해 마지막 공모채 발행과 관련한 세부 전략 확정을 마무리했다. 6%의 금리 메리트를 제시해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 방침이다. 최대 2900억원을 매입할 인수단은 총 8곳으로 구성했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는 최근 금액, 만기, 시점, 인수단 구성 등 공모채 발행과 관련한 세부 전략 수립을 마무리했다. 현재 진행 중인 실사와 신용평가서 검토를 마치는 대로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증권신고서 작성을 시작할 예정이다.
목집액은 2300억원으로 결정했다. 트랜치는 2년물 10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300억원으로 나눴다. 오는 11월 30일로 예정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29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할 방침이다. 발행일은 12월 8일로 잡았다.
가산금리는 개별 민평의 +70bp를 밴드 상단으로 설정했다. 지난 24일 기준 SK㈜ 회사채의 개별 민평금리는 2년물 5.439%, 3년물 5.446%, 5년물 5.448%다. 2·3·5년물 모두 6%가 넘는 고금리로 회사채를 매입이 가능한 기회를 투자자에게 부여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공모채 발행 업무는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이 총괄한다. KB증권은 올해 처음으로 SK㈜ 공모채 딜을 수임했다. 단독으로 SK㈜ 회사채 대표 주관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2020년 9월 이후 약 2년만이다.
KB증권 외에 SK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우리종금 등 총 8곳의 증권사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2020년 상반기를 끝으로 SK㈜와 파트너십을 맺지 못했던 IBK투자증권과 우리종금이 오랜만에 인수단에 합류했다.

이번 2·3·5년물은 SK㈜가 올해 네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발행하는 공모채다. 앞서 2월에 3900억원, 6월에 3500억원, 9월에 3700억원을 각각 공모채로 조달했다. 이번에 2900억원 증액에 성공하면 2022년 전체 회사채 발행액은 1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10일 발행한 3·5년물 장기 기업어음(CP)을 더하면 1조6000억원까지 늘어난다.
장기 CP에 이어 공모채까지 더한 4900억원은 대부분 만기 도래 회사채와 기업어음 상환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채의 경우 오는 12월 7일 600억원을 필두로 내년 1분기까지 약 4000억원 만기에 대비해야 한다.
지속되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 조달 여건이 불리해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의중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지난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3.0%에서 3.25%로 25bp 인상했다. 시장은 기준금리가 내년 1월 3.5%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2·3·5년물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SK그룹 지주회사로서의 위상, 안정적인 배당·상표권 수익, 우수한 재무 융통성 등을 감안해 변함없이 국내 최고 수준인 AA+ 등급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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