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워치/KDB산업은행]재무관리부문 신설, CFO '부행장급' 격상재무기획부장→재무관리부문장, 12월말 고위급 인사 예정
김서영 기자공개 2022-11-30 08:17:15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9일 18:1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부장급에서 '부행장급'으로 격상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정책기획부문 산하 조직인 재무기획부와 자금조달본부를 통합해 재무관리부문을 신설했다. 앞으로 산은 내 CFO 역할이 확대될지 주목된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이사회를 개최해 '2023년 조직 개편안'을 의결했다. 이번 조직 개편의 목적으로 △위기관리 대응 △핵심산업 지원체제 구축 △효율적 조직관리를 위한 편제 조정 △지역균형발전 선도 등이 꼽힌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재무관리부문'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기존 정책기획부문을 재편한 것이 골자다. 먼저 정책기획부문 하위조직인 재무기획부와 산하 조직인 자금조달본부를 합쳤다. 이에 따라 자금조달본부 아래에 있던 자금부, 수신기획부도 신설 재무관리부문에 속하게 됐다.
여기에 '기간산업안정기금국'이 더해졌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이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40조원 규모로 조성된 정책 기금을 말한다. 일정 수준의 고용 총량을 유지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산은이 자금을 빌려주고 정부가 지급보증을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산은은 "글로벌 금융환경 및 거시경제 변동에 대한 선제적 대응력을 구축하고자 재무관리부문을 신설했다"며 "재무 관련 업무를 통합하고 재무기획과 자금조달 간 효율성을 제고해 일관성 있는 재무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산은 관계자는 "조직 개편이 이뤄졌지만, 아직 새로 만들어진 부문을 이끌 부문장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다음 달 말 고위급 인사가 발표되고 임기가 만료돼 퇴직하는 부행장과 새로 부행장으로 승진하는 인사가 생기면서 부문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신설된 조직은 재무관리부문만이 아니다. 산은은 '기획관리부문'을 신설했다. 기획관리부문은 재무관리부문에 속하게 된 재무기획부를 제외한 정책기획부문과 경영관리부문을 통합해 만들어졌다. 경영정책과 조직·인사관리의 연계성을 강화하여 조직운용 전반의 효율성을 확보하게 됐다.

지역성장부문 하위조직으로 지역성장지원실과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설치했다. 부문 내 네트워크지원실과 지역성장지원실을 지역성장지원실로 통합해 유사업무를 일원화하고, 부산지역으로 이전해 지역성장 지원 업무를 강화했다
신설된 동남권투자금융센터는 동남권지역 녹색금융, 벤처투자, 지역개발 업무 등을 중점 추진하고 축적된 IB업무 이양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책금융 허브로 발전시켜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산은은 "조직개편을 통해 위기대응 역량 제고와 국가지속발전을 위한 지역성장 지원조직을 강화함으로써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파이낸스
-
- [우리금융 차기 리더는]중량감 넘치는 숏리스트 4인방 ‘이원덕·신현석·이동연·임종룡’
- [우리금융 차기 리더는]숏리스트 '한일 vs 상업 vs 외부' 구도 만들어질까
- 라임에 움츠렸던 KB증권, 헤지펀드 판매 기지개켠다
- [2023 금융 Forum]부동산 PF 모니터링 강화…리스크 해소에 초점
- [2023 금융 Forum]"여전사 유동성 리스크 잔존…ALM 강화로 대응"
- [2023 신경영지도]농협금융, 에셋전략부문 신설…자산운용 관리 효율성 높인다
-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 "자산운용 성격 달라졌다"
- [닻오른 HMM 매각]인수 매력도는 얼마나…에비타 10조·현금 11조
- [우리금융 차기 리더는]화두로 떠오른 '계파 갈등'…해소 적임자는
- [수협중앙회장 선거 리뷰]복잡한 조합 구성이 빚은 난제들…조합원 수 vs 이익기여
김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3 금융 Forum]"위기 속 시스템 작동해야…민관 공조체계 구축"
- 캠코, 기업지원본부 '원포인트' 조직 개편
- 산은, 수석부행장 내달 발표…김복규 부행장 유력
- 기보, P-CBO 2800억 발행…지원 규모 '확' 늘렸다
- KB국민은행, 부동산 담보부 NPL 500억 매각
- 김성태 기업은행장의 '근력'
- [ESG 모니터/IBK기업은행]CDP 컨설팅 '시동'…탄소경영 계획 수립한다
- '막 오른' 김성태 체제, 김인태·김운영 신임 부행장
- [IBK기업은행 인사 풍향계]김성태 행장, 전무이사 후임 인선에 '장고'
- [IBK기업은행 인사 풍향계]김성태 기은행장 첫 인사서 부행장 2명 승진 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