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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500억 벤처 투자 자금 굴릴 VC 낙점 KB인베 등 4곳 선정…BNH·파트너스인베 '깜짝' 발탁

김진현 기자공개 2022-12-02 09:38:00

이 기사는 2022년 11월 30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이 1500억원 규모의 대체투자 자금을 운용할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쳤다. 선정된 벤처캐피탈(VC)은 펀드 결성 규모에 따라 출자금을 요청해 펀드 결성에 나서게 된다.

30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KB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 4곳의 벤처캐피탈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대형 VC 중에선 KB인베스트먼트가 유일하게 GP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들급 운용사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와 유한책임회사형(LLC) VC인 BNH인베스트먼트는 처음으로 국민연금공단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인연을 만들어나가게 됐다. 특히 LLC형 VC인 BNH인베스트먼트는 소형 운용사임에도 불구하고 깜짝 발탁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민연금공단이 기존 선정 운용사들의 출자사업 지원에 제약을 두면서 새로운 VC들이 GP로 발탁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출자사업을 진행하면서 기존 선정 운용사에겐 약정액 60% 이상을 소진했을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규정으로 인해 최근 몇년 사이 국민연금공단 자금을 받아간 VC들은 지원조차 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연금은 특정 운용사가 계속해서 출자금을 받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같은 제한 조치를 취했다. 상이한 전략을 구사하는 다양한 운용사를 선정함으로서 투자 재원의 분산 효과를 기대함과 동시에 단일 펀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이번 선정 VC들은 대부분 기존 결성 펀드에 국민연금 출자 자금을 붙여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인드펀드의 경우 규모가 클수록 자금 운용의 자율성이 늘어나는 만큼 VC업계 전반에 단일펀드 기조가 자리매김해나가고 있어서다.

국민연금은 8월 1500억원 규모의 VC 위탁운용사 모집 공고를 개시하고 지난 석달간 심사를 진행해왔다.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된 운용사들에겐 최소 300억원에서 최대 600억원까지 출자 지원을 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벤처펀드 약정액 총액 중 40% 이하를 출자할 예정이다. 예컨대 1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라면 400억원까지 국민연금이 출자를 지원하는 셈이다. 최대 1500억원 규모의 펀드라면 600억원까지 출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선정된 운용사들은 출자 약정액의 2% 이상을 의무 출자해야 한다. 향후 8년간 펀드를 운용해야 하며 4년 내 투자를 마쳐야 한다.

국민연금은 2002년 처음으로 벤처 투자에 나선 이후 꾸준히 벤처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기금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위해 꾸준히 대체투자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벤처투자 분야에서도 꾸준히 자금 운용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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