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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캐롯손해보험]최혜미 상무 보드멤버로…'자금조달' 미션지난해 자금조달 목표 미달 이후 사내이사진 교체…기업가치 1조 달성이 과제

서은내 기자공개 2023-01-06 07:32:20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4일 15:04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롯손해보험이 CFO 최혜미 전략재무본부장 상무(사진)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했다. 캐롯손해보험은 CFO를 이사회 멤버로 주요 경영의사결정에 참여시켜 악화된 자금 조달 시장에서 재무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 더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캐롯손해보험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내이사 두 명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했다. 기존 사내이사 박관수 서비스부문장 전무, 조민재 디지털사업본부장 상무가 임기 만료 전 사임함에 따라 경영지원본부장 최영복 전무, 재무전략본부장 최혜미 상무가 사내이사로 선임, 이사회의 공석을 채우게된다.

캐롯손해보험은 지난 9월 신임 CEO인 문효일 대표가 취임했다. 새 대표이사 체제로 변화를 시도하면서 기존 초대 이사진들도 대거 교체된 상황이다. 문 대표와 함께 이경형 기타비상무이사가 회사 경영에 새로 참여했다. 이번에 사내이사진 두 명까지 변경돼 사내이사진이 전부 새로 자리한 셈이다.

현재 캐롯손해보험 이사회 멤버는 문효일 대표를 비롯해 최영복 전무, 최혜미 상무 등 사내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종호, 이경형 이사를 비롯해 정영호 전 캐롯손해보험 대표까지 3인, 사외이사 박소정, 유환조, 정희선 3인 등 총 9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새로 선임된 최혜미 상무의 역할이 주목된다. 최 상무는 지난해 초 캐롯손해보험에 합류한 인사다. 최 상무는 1975년생이며 서울대 경영학 학사를 졸업, 콜롬비아대 MBA를 취득했다. 삼일회계법인, 모건스탠리(홍콩) M&A본부 부장, 삼성즌권 M&A팀, 삼성증권 기업금융팀 이사를 거쳤다. 이후 삼성생명에서 글로벌사업팀 자산신사업 총괄을 역임 후 캐롯손해보험으로 이동했다.

최 상무는 지난해 6월 캐롯손해보험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행사가격은 액면가인 주당 5000원이며 2024년 6월부터 행사가 가능하다. 최 상무가 부여받은 스톡옵션은 2년 이상 재임 시 행사가 가능하며 부여 후 2년이 지나면 40%, 3년이 지나면 60%를 행사하는 조건이다.

해당 스톡옵션은 부여받은 지 2년이 지난 후 액면가(5000원) 대비 주식의 주당 가치가 2배 이상을 달성할 때 40% 행사가 가능하게 돼 있다. 또 부여 받은 지 3년 후에 1조원 단위 이상 기업 밸류 달성 등의 이벤트가 생기면 나머지 60%를 행사할 수 있도록 조건이 설정돼있다.

새로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최혜미 상무에게는 빠르게 자금 유치를 마무리지어야 하는 과제가 안겨져 있다. 캐롯손해보험은 초기 적자 구간이 지속되는 재무 상황을 감안할 때 운영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필수인 상황이다. 지난해 1차 투자유치를 진행하면서 자금조달 완료 후 1조 기업가치 달성을 공언한 것도 무게감을 더한다.

지난해 캐롯손해보험은 약 3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계획했으나 금융 시장 환경이 악화되면서 실제 조달 규모는 절반 정도에 그쳤다. 지난해 8월 1차로 1750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했으며 이후 2차 추가조달을 통해 2022년까지 3000억원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2차 증자는 사모펀드 어펄마캐피탈이 조성 중인 공동투자 펀드를 포함해 신규 잠재 투자자와 기존주주 추가 출자로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완료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

당초 3000억원 증자를 마무리하면 기업가치 1조원의 유니콘 기업이 될 것이라는 발표도 자금 조달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해 달성이 요원해졌다. 동시에 사업 초기부터 발생한 결손이 누적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1603억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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