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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1년새 과장 3번 교체' 우본 보험대체투자과에 무슨 일이6개월 간격 연이은 인사에 투자업계 '갸우뚱', 우본 측 "일반적 사안"

감병근 기자공개 2023-01-16 08:12:3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3일 10:5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가 새해 들어 대체투자의 양대 축인 보험대체투자과 과장을 교체했다. 최근 1년여 사이에 벌써 3번째 이뤄진 과장 인사다. 이례적으로 짧은 간격이지만 특이사항은 없다는 게 우정사업본부의 설명이다. 다만 긴 호흡으로 이뤄지는 대체투자 전담 부서에서 이 같은 단기 인사가 적절한 지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작년 12월 30일 인사를 통해 보험대체투자과장에 안승도 과장을 임명했다. 안 과장은 충정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과장 등을 역임했다.

안 과장 임명으로 보험대체투자과는 6개월 만에 새 과장을 맞게 됐다. 직전에는 작년 하반기 인사를 통해 임명된 진봉준 과장이 보험대체투자과를 이끌고 있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번 안 과장 임명까지 최근 1년 사이에 보험대체투자과장이 3번이나 바뀌었다는 점이다. 진 과장 이전에는 2021년 연말 인사를 통해 김희중 과장이 임명됐고 이번처럼 6개월 만에 보직을 바꿨다.

우정사업본부는 공무원으로 구성된 조직인 만큼 각 반기 말 이뤄지는 정기 인사에 따라 인력 변동 폭이 큰 LP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최근 보험대체투자과 인사 주기는 이례적으로 짧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비슷한 성격을 지닌 예금대체투자과의 경우에도 2021년 말 최충봉 과장이 임명된 이후 줄곧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다만 우정사업본부는 이와 관련해 특이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보험대체투자과장 인사는 일반적인 사안”이라며 “금융업무 경력과 전문성을 고려해 배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140조원을 굴리는 우정사업본부는 국민연금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운용자금 규모가 큰 LP다. 보험대체투자과는 예금대체투자과와 함께 우정사업본부의 대체투자를 전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험대체투자과의 핵심인력 교체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벤처캐피털(VC), 자산운용사 사이에서 주요한 이슈로 여겨진다.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출자를 받은 운용사(GP)들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잦았던 보험대체투자과장 교체에도 과장 아래 실무 인력은 자리를 지켜 업무 연속성에는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GP들 사이에서는 호흡이 긴 대체투자의 특성을 고려하면 너무 주기가 짧은 핵심인력의 인사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GP의 관계자는 “잦은 핵심인력 교체는 특정 GP와 유착을 막는 등 공정성 강화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장기간 이뤄지는 대체투자 특성상 관련 논의를 심도 있게 진행하려면 핵심인력이 일정 기간 이상은 자리를 지키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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