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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터스 CB 투자자, 적자전환에도 전환권 청구 선택 11월 풋옵션 기간 앞서 부채 소폭 감소…미상환 사채 잔액 168억

임정요 기자공개 2023-01-19 12:47:24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7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임상 CRO 노터스의 CB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조기상환청구 기간에 앞서 전환권 행사에 나섰다. 발행조건상 이자를 챙기지 못해 투자자들 입장에선 보통주 전환이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노터스는 작년부로 적자 전환한 상태라 주가상승에 얼마나 기대를 걸 수 있을지 눈길이 간다.

노터스는 16일 CB 전환청구권이 일부 행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1월에 3년 만기로 발행된 2회차 CB다. 최초 발행 규모는 265억원으로 다양한 투자조합이 나눠서 인수했다. 베카 신기술조합 제128호, 애플트리 투자조합(최대출자자 에이비프로바이오), 로힐스투자조합(최대출자자 엔투텍)가 해당된다.

이달 13일 CB의 전환권 효력이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은 곧장 보통주 전환에 들어갔다.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로 96억3000만원어치 CB가 보통주로 전환된다. 신주 253만8217주는 2월 10일 상장될 예정이다. 전환가액은 3794원으로 16일 종가 5000원보다 24% 저렴했다.

해당 CB는 2025년 만기에 1% 이자를 받는 조건이라 투자자들 입장에선 보통주 장내매도를 통한 차익실현이 최선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노터스 입장에서도 올해 11월 시작되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기간에 앞서 채무 부담을 일부 덜어낸 점은 긍정적이다. 미전환사채 잔액은 168억원 가량이다.


노터스는 신약물질의 동물 대상 '유효성' 검증에 방점을 둔 비임상 CRO다. 정인성·김도형 대표가 2012년 공동창업했다.

노터스는 코스닥 시장에 2019년 11월 상장했고 2021년 12월 에이치엘비에 인수됐다. 당시 정인성·김도형 대표가 보유한 노터스 구주 18.4%(140만5648주)를 562억원에 매각했다.

회사 매각 후 주요임원 및 경영진이 대폭 교체됐다. 상장 전후로 회사 살림을 맡았던 김치열 CFO가 작년 4월 회사를 떠났고 10월에는 김도형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놨다. 빈 자리는 에이치엘비 인사들이 채웠다.


노터스는 작년 3분기 분기실적으로 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해당 분기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9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노터스는 2019년 상장 전후로 줄곧 매출이 성장세였는데 에이치엘비에 인수되자마자 순손실로 돌아선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노터스 관계자는 "반려동물 사료, 용품 등 상품을 들여와 유통하는 펫사업 쪽에서 적자가 났다"며 "상품 원가 및 인건비 등 전체적인 영업비용이 올랐고 인플레이션과 펫사업 경쟁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까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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