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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이베스트증권, 조기사임에 임기만료 '격변 가능성'전용준 전무 1년만에 사임, 사외이사 전원 임기 임박...외부 인력 이사회 합류 가능성

이상원 기자공개 2023-01-20 13:09:21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7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사내이사를 맡아왔던 전용준 전무가 사임했다. 2021년초 합류해 디지털사업부 대표를 거쳐 경영지원총괄을 맡으면서 그동안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사내이사 선임 1년만에 회사를 떠나면서 이사회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 전무가 비운 이사회 한 자리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껏 경영지원총괄이 김원규 대표와 이사회에서 호흡을 맞춰온 만큼 전 전무의 후임에 시선이 쏠린다. 내부 인사를 추천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지만 외부에서 검증된 인재를 영입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건강상' 이유로 중도사임 결정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 사내이사 전용준 전무가 지난해 12월 31일부로 사임했다. 2021년 1월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대표로 합류한 지 2년만이다. 지난해 경영지원총괄로 자리를 옮김과 동시에 사내이사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선임 당시 3년의 임기를 부여 받으면서 아직 2년이 남았지만 지난해 일찌감치 회사에 사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일산상의 사유로 인한 중도 사임"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내린 결정으로 파악된다.

전 전무는 1964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해 NH투자증권의 전신인 럭키증권에 입사하며 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NH투자증권에서 전략투자본부장, 인사지원본부장 등을 거쳐 초대 디지털전략총괄(CDO) 등을 역임했다. 영업부터 전략, 인사까지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로 평가된다.

김원규 대표도 전 전무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감안해 영입을 결정했다. 그리고 2021년초 사내이사를 겸직하며 회사내 요직으로 꼽히는 경영지원총괄 자리에 앉혔다. 경영지원총괄 아래에는 인사총무팀과 경영관리팀을 거느린 경영지원본부, 경영전략팀과 커뮤니케이션팀, PI팀 등이 있는 경영전략본부로 구성돼 있다.

회사의 살림을 도맡으면서 경영전략을 수립해 사업 전반을 지원해 왔다. 이와 함께 이사회 멤버로도 참여하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이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많은 역할을 해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영업과 전략, 인사 등 모든 분야를 두루 경험하며 노하우를 직원들에게 전수하며 직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 왔다. 이에 직원들도 많이 따랐다"면서 "하지만 지금껏 쉬지않고 일해 온 만큼 작년부터 건강을 고려해 사임의사를 전달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후임에 쏠리는 시선…외부영입 VS 내부인사

전 전무가 중도 사임하면서 현재 경영지원총괄 자리는 공석인 상태다. 이에 따라 새로운 경영지원총괄이 누가될 지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사내이사로 김원규 대표를 포함해 총 2명을 선임해 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로 예정된 정기주총을 앞두고 김 대표도 새로운 적임자를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일단은 외부 영입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그동안 외부에서 검증된 인재를 영입해 경쟁력을 강화해 왔기 때문이다. 현재 사업부 대표 가운데 대부분이 외부에서 영입된 인물들로 채워져 있다.

이에 반해 내부인사를 경영지원총괄로 선임해 사내이사에 올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회사에 새롭게 합류하자마자 사내이사를 맡기기에는 부담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연말인사를 통해 한 차례 이동이 있었던 만큼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외에 사외이사 전원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주총에서 이정의, 나윤택, 김진한 등 사외이사 3명 모두 재선임되며 1년의 임기를 부여받았지만 이번에 변경 가능성이 있다. 2019년 김 대표 취임 당시 4명이던 사외이사수는 이듬해 3명으로 줄어들어 지금까지 동일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모두 감사위원직을 겸임하고 있다.

다만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사내이사 선임 등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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