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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한미글로벌, 사우디 매출 성장세 '추가 수주' 기대감3분기 누적 157억 달성…네옴시티·디리야신도시 등 추가 사업 가능성 높아

정지원 기자공개 2023-02-02 08:29:16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0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글로벌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눈에 띄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우디에서 발생한 매출이 일 년 새 두 배가량 뛰었을 정도다.

추가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얼마 전 사우디 국부펀드가 디리야게이트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한미글로벌이 2027년까지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수주한 프로젝트다.

◇현지 인정받은 경쟁력 매출 '급등'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 1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70억원과 비교했을 때 125% 성장한 수치다. 전년 전체 매출 112억원도 이미 넘어섰다.

사우디를 비롯해 해외 사업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외형이 대폭 성장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2580억원이다. 전년 동기 1917억원보다 3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현지에서 사업 신뢰도와 건설사업관리(PM)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한미글로벌은 2008년 사우디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대형 주거복합단지 조성, 신도시 개발 등 37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최근에는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소식을 연이어 전했다. 앞으로는 더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2021년 6월 네옴시티 특별총괄프로그램관리(e-PMO) 용역을 수주했다. 지난해 7월에는 사우디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DGDA)이 발주한 주택 및 상업·오피스 단지 조성 PM 용역을 따냈다. 연말에는 네옴시티에서 일반 사업관리, 교통, 환경 및 지속가능성 3개 분야에 2024년까지 자문을 제공하는 수주도 성공했다.


◇연이은 대규모 투자, 추가 수주 기대감 '솔솔'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디리야 게이트 사업은 추가 수주 가능성도 큰 사업들이다. 사우디가 인프라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네옴시티 사업만 사업비가 1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 초에는 빈 살만이 이끄는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가 디리야 게이트 사업을 기가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사우디 정부의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의 일환이다. 앞서 선정된 기가 프로젝트로 △네옴시티 △홍해 관광단지 개발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로쉰 주택개발 사업 등이 있다.

디리야 게이트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서쪽으로 20㎞ 떨어진 디리야 지역에 총 사업비 200억 달러를 들여 최고급 빌라, 타운하우스, 커뮤니티센터, 리조트, 병원, 쇼핑센터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미글로벌이 지난해 수주한 사업은 주택, 상업, 오피스 단지 PM 용역이다. 2027년까지 업무를 수행한다. 수주 금액 약 440억원이다.

원활한 수주 및 사업 진행을 위해 사우디 법인 지배력도 강화해 둔 상태다. 2017년 사우디 부동산 개발회사인 알 아카리아와 손잡고 알아카리아한미(Al Akaria-Hanmi for Project Management)라는 현지 법인을 세웠다. 지난해 또 다른 사우디 법인(Hanmi International(KSA)LLC)을 통해 나머지 지분을 취득하며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알아카리아한미는 올해 사명을 아예 'HanmiGlobal for Project Management'로 바꿨다.

사우디를 비롯 수주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201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은 1146억원이다. 전년 동기 769억원보다 50% 늘었다. 전체 매출의 44% 수준이다.

외형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2580억원이다. 전년 동기 1917억원보다 3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연 매출 2701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과 120억원 정도 차이 나는 수준이다.
디리야 게이트 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디리야게이트개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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