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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웹3.0 개척하는 크릿벤처스] 오종욱 대표 "마수걸이펀드, 3년 운용 후 성과 극대화"③'인프라·앱' 투자 양대 축 설정, 장기적 관점에서 베팅

양용비 기자공개 2023-01-27 08:10:06

[편집자주]

크릿벤처스가 '웹3.0'을 신수종사업으로 낙점했다. 미래 사회를 혁신할 핵심 기술로 판단하고 관련 투자를 위한 채비에 나섰다. 미국에 투자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웹3.0 투자업계의 파이오니어가 되겠다는 포부다. 더벨은 크릿벤처스의 웹3.0 투자 로드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0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웹3.0 분야 기업이 투자를 받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펀드가 되고 싶다. 궁극적으론 크릿벤처스USA가 웹3.0 투자업계의 고유명사 같은 벤처캐피탈이 되는 게 목표다."

오종욱 크릿벤처스USA 대표(사진)는 최근 더벨과 만나 "웹3.0은 현재 성장하는 분야라 10년 이상의 업사이드를 보고 투자하는 영역"이라며 "그런 맥락에서 크릿벤처스USA는 웹3.0이라는 롱텀비전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크릿벤처스에 합류한 그는 크릿벤처스USA 설립과 함께 사령탑을 맡았다. 웹3.0 분야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설립한 크릿벤처스USA의 수장을 맡은 이후 관련 펀드도 결성하면서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오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2013년 TS인베스트먼트에 입사하면서 벤처캐피탈리스트의 길을 걸었다. 2016년부터 캡스톤파트너스를 적을 옮겨 투자 활동을 펼치다가 지난해 초 크릿벤처스에 둥지를 틀었다.

주로 ICT 모든 영역에 투자해왔다. 인공지능(AI), 5G, 블록체인, 플랫폼 등의 초기기업을 발굴하는데 정평이 난 벤처캐피탈리스트다. 당근마켓(지역기반 플랫폼)이나 퀄슨(에듀테크), 정육각(식품 커머스) 등에 투자했다. 신산업에 대한 호기심이 남다르다고 평가받는 그가 향후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기술로 낙점한 것이 바로 '웹3.0'이다.

그는 "크릿벤처스USA를 설립하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했다"며 "8~10개월의 준비 과정을 통해 장기적인 비전을 설정하고 기회를 창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는 웹3.0 영역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회사가 많다"며 "컴투스가 보유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원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당분간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투자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지만 국내에서도 웹3.0 투자를 위한 제반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와 미국을 적절하게 오가면서 글로벌 펀드레이징을 위한 기반을 닦을 계획이다.

크릿벤처스USA가 투자하려는 곳은 웹3.0 대중화에 기여하는 기업이나 프로젝트다. 대중화를 위한 로드맵을 가진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웹3.0 관련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고 판단해 관련 기업도 살펴보고 있다. 웹3.0 사용자 데이터분석 기업인 시그널에 투자한 것도 인프라 관련 기업이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웹3.0 관련 인프라와 어플리케이션(앱)을 투자의 양대축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에선 웹2.0에서 웹3.0로 전환을 추진하지만 프로세스를 고민하는 기업을 초기부터 발굴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웹3.0 전용 펀드도 이같은 목표롤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8월 결성됐다. 크릿벤처스USA가 결성한 마수걸이 펀드인 만큼 2~3년 운용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향후에는 운용자산(AUM)을 불려 새로운 기회도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미국에 웹3.0 관련 우수한 딜들이 많지만 해당 딜을 소싱하거나 투자할 수 있는 벤처캐피탈이 한국에는 많지 않다"며 "이규창, 마이클리 벤처파트너 등과 협력해 유망한 딜들을 성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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