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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커진 포스코인터내셔널, 부문별 CFO 체제로 'CFO 조직' 경영기획본부, 트레이딩과 에너지 부문 기획지원본부로 분할

양도웅 기자공개 2023-02-06 07:14:3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1일 15:02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에너지를 품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부문별 기획지원본부장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기획지원본부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하는 자리다. 과거엔 경영기획본부장 한 명이 CFO 역할을 했지만, 사업 규모가 커진 점을 고려해 직책명을 바꾸고 인원을 늘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한 이후 '대표이사-4개 부문-8개 본부' 체제로 조직 구조를 변경했다. 기존에는 '대표이사-본부-실' 체제였다.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으로 에너지 사업 영역과 인력 규모가 대폭 커진 점을 반영했다.

새롭게 만든 2개 부문의 명칭은 각각 트레이딩과 에너지다. 트레이딩 부문 아래에는 기획지원본부와 철강1본부, 철강2본부, 식량소재본부가 위치한다. 에너지 부문 아래에는 기획지원본부와 가스사업본부, 에너지사업개발본부, 에너지인프라본부가 위치한다.

눈에 띄는 점은 조직개편 과정에서 사실상 부문별 CFO 체제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본부-실' 체제였을 때 CFO 역할을 하는 조직이었던 경영기획본부가 '부분-본부' 체제에선 트레이딩 부문 기획지원본부, 에너지 부문 기획지원본부로 나뉘어졌다.

10조8874억원이었던 자산이 15조883억원으로 대폭 늘어났고, 1200여명이었던 직원수 2000명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에 사업 부문별로 경영 관리를 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다만 조직 구조에서 최상위에 있던 CFO 조직 경영기획본부가 부문별 기획지원본부로 분할해 차상위에 있게 되면서 책임자 직급도 다소 낮아졌다. 이전 경영기획본부장의 직급은 부사장이었으나, 현 트레이딩과 에너지 부문 기획지원본부장의 직급은 부사장은 아니다.

현재 트레이딩 부문 기획지원본부장에는 정경진 전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본부 재무실장이 선임됐다. 포스코홀딩스 재무실장은 CFO로 가는 관문이다. 노민용 전 포스코인터내셔널 기획본부장도, 윤덕일 현 포스코케미칼 기획지원본부장도 포스코홀딩스 재무실장 출신이다. 최정우 현 포스코홀딩스도 정 본부장의 재무실장 선배다.

에너지 부문 기획지원본부장에는 김원희 전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본부 글로벌인프라사업관리실장이 선임됐다. 파트너인 정 본부장과 마찬가지로 김 본부장도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케미칼 등에서 경력을 쌓은 재무 전문가다.

CFO 역할을 하는 임원이 두 명으로 늘었기 때문에 노 전 경영기획본부장의 전출(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대표 선임)로 공석이 된 사내이사 한 자리에 누가 추천될지도 관심사다. 혹은 사내이사 한 자리에 CFO 역할을 하는 임원을 앉혀온 관례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CFO 역할을 하는 임원들의 직급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내이사 추천 등 정기주총 안건과 관련해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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