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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인크로스, AI 큐레이션 커머스 T딜 성장 '퀀텀점프'GMV 1년 간 45.6% 성장, 통신·게임 광고 살아나며 미디어렙 4Q 최대 매출 성장 견인

이장준 기자공개 2023-02-08 13:18:30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7일 11: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크로스가 새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T딜'의 성장세가 상당히 가파르다. T딜은 통신 인프라 기반의 AI 큐레이션 커머스를 지향한다. 다루는 품목이 늘어나면서 추천 정확도가 높아지고 커머스 경쟁력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본업인 광고매체 판매 대행업(미디어렙) 역시 기존 주요 광고주인 통신·게임 부문 집행이 늘어나고 수송 및 공공기관 등 취급고가 늘어났다. 여기 힘입어 인크로스는 작년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에는 여기에 검색광고 역량까지 더해 수익 창출력을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렙 분기 최대 매출, T딜 1만건 넘게 판매…비용 부담도 커져

인크로스는 지난해 5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년 전 518억원과 비교해 2.9% 성장했다. 특히 4분기만 떼놓고 보면 분기 기준 최대 매출(175억원)에 해당한다.

전체 취급고가 꾸준히 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1년 미디어렙·T딜·검색광고 취급고를 모두 합치면 5137억원 수준이었다. 작년에는 5806억원으로 13% 성장했다.

지난해 하반기, 특히 4분기 들어 기존 강세였던 통신과 게임 업종에서 디지털 광고 집행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여기에 수송 업종과 공공기관에서도 집행 물량이 확대됐다. 인크로스의 작년 4분기 미디어렙 취급고는 1308억원으로 지난해 모든 분기 통틀어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1년 전 1332억원보다는 1.8% 줄었다.

대신 작년 4분기 미디어렙 매출은 1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 증가했다. 취급고 중 일부가 수수료로 잡히는데 수수료율이 조금씩 달라지면서 구성에 따라 매출이 미묘하게 달라진다.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더욱 성장세가 두드러진 건 T딜이다. 인크로스는 앞서 2020년 SK텔레콤과 함께 문자메시지 기반 CPS(Cost Per Sale) 광고상품 T딜을 선보인 이후 AI와 통신 인프라 기반의 큐레이션 커머스로 포지셔닝해 키우고 있다.

매 분기 판매된 유니크 딜(Unique Deal)을 집계하는데 작년 4분기에는 딜 건수가 1만1521건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만건을 돌파했다. 작년 2분기까지만 해도 5440건이었는데 반년 만에 2배를 넘긴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지표인 총거래액(GMV) 역시 작년 4분기 415억원에 달했다. 1년 전 285억원과 비교하면 45.6% 성장한 수치다.

인크로스 관계자는 "커머스 경쟁력이 개선되려면 상품이 많아야 하고 좋은 딜이 늘어야 한다"며 "꾸준히 MD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고 취약한 상품 카테고리를 보완해 상품 가짓수가 늘어나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19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에 부진하면서 1년 전 영업이익 214억원에는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11억원에서 154억원으로 줄었다.

전반적인 영업비용이 늘어난 것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인크로스의 영업비용은 105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9.2% 증가했다.

사업비는 아꼈지만 인건비와 운영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인건비성 비용은 57억원에서 64억원으로, 운영비용은 26억원에서 2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인크로스의 영업이익률은 36.8%를 기록했다. 순이익률 역시 28.9%를 기록했다. 이들 수치는 2020년 이래로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올해 검색광고 수익 본격화 전

다만 인크로스는 파이프라인을 추가로 하나 확보했다. 올해부터 솔루티온 인수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솔루티온은 2020년 설립된 애드테크(ad-tech) 스타트업으로 디지털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주 먹거리로 삼고 있다. 지난해 인크로스가 지분 100%를 취득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기존 포트폴리오상 부족했던 검색광고 부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검색광고는 고객이 키워드를 입력하면 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광고주의 제품이 상단에 제시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솔루티온은 중심 키워드와 여기서 파생되는 키워드를 대량으로 처리하고 자동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솔루션을 갖췄다. 원하는 노출 정도에 따라 입찰가를 조절할 수도 있다.

솔루티온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각각 인크로스의 자회사인 마인드노크와 솔루티온의 CEO를 맡으면서 시너지를 키우게 됐다.

연결 기준으로 3분기 6000만원에 불과했던 인크로스의 검색광고 취급고는 4분기 들어 1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검색광고 매출은 1억4000만원에서 1억9200만원으로 늘었다.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크로스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에 검색광고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세팅을 마쳐 올해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AI로 전반적인 산업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데 AI 기반 큐레이션 커머스 T딜과 함께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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