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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민자사업 포트폴리오]이원장 인프라부문 전무, 개발부터 운영까지 '진두지휘'④인프라국내개발1팀 수주 핵심조직, 목표치 전년비 '2배' 상향

김지원 기자공개 2023-03-13 07:49:54

[편집자주]

GS건설은 주거 명가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토목부문에서도 숨겨진 내공을 갖고 있다. 국내 주택경기가 침체일로를 걸을 때 토목부문이 외형 한축을 묵묵히 지켰다. 특히 올해는 수년간 공들여온 민간투자사업에서 결실을 맺는 시기로 보여 더욱 의미가 깊다. 더벨이 GS건설의 민간투자사업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향후 전망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9일 10: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민자사업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실무진을 갖추고 있는 점은 GS건설의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 다양한 해외 사업 경험을 보유한 이원장 전무를 필두로 국내 민자사업의 전문가로 통하는 양동완 상무가 실무를 맡아 힘을 보태고 있다.

◇인프라부문Ⅰ 산하 3팀 체제, 개발팀 '수주'→운영팀 '개발후 운영전담' 구조

GS건설의 민자사업은 인프라부문에서 관장하고 있다. 이원장 전무와 조성한 부사장이 각각 인프라부문Ⅰ대표와 Ⅱ대표를 맡고 있다. 이 전무가 국내 인프라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조 부사장은 호주 PPP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GS건설 인프라부문 조직도

현재 GS건설이 우선협상권을 지닌 사업을 포함해 민자적격성 검토 작업에 돌입한 사업까지 모두 인프라부문Ⅰ 소관이다. 인프라부문Ⅰ 산하의 인프라국내개발담당 아래에는 인프라국내개발 1팀과 2팀이 자리하고 있다. 민자사업은 주로 1팀이 담당하고 2팀은 정부에서 발주하는 기술형 입찰을 맡고 있다. 1팀에 상대적으로 많은 인원이 배정돼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개발팀에서 수주를 따내면 박용철 전무가 이끄는 인프라수행본부에서 현장 내 공사를 총괄한다. 완공 이후 운영은 인프라국내개발담당 산하의 인프라국내운영팀에서 전담하고 있다.

민자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이원장 전무는 1964년생으로 한양대 토목공학과 졸업 후 쌍용정유를 거쳐 1997년부터 줄곧 GS건설에 몸담고 있다. 토목해외CM장, 플랜트CM3팀장, 플랜트공사담당 등을 거치며 다양한 사업을 직접 지휘했다.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루와이스 정제공장(Ruwais Refinery West·RRW) 재건 프로젝트가 그의 대표적인 성과다. 이 전무는 2018년 이광일 전 부사장을 도와 조단위 사업인 RRW 프로젝트의 실무를 도맡았다. 당시 대규모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능력을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해 해당 프로젝트 총괄 디렉터 자리에 올랐다.

이후 굵직한 해외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공을 인정받아 2021년 인프라부문 대표로 선임돼 현재까지 부문의 전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플랜트 사업에서 쌓은 영업 노하우를 인프라부문에서도 십분 발휘해 민자사업 추가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민자사업 전문가' 양동완 상무 실무 전담

인프라부문 Ⅰ 산하에서 인프라국내개발담당을 맡고 있는 양동완 상무는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2021년 1월부터 해당 부서를 맡아 주요 딜을 두루 관장하고 있다.

현재 그가 이끄는 주요 국내 사업은 은평새길 사업과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사업이다. 양 상무는 2020년 말 승진과 동시에 해당 사업 진행을 위해 2020년 12월 각각 은평새길㈜, 강남메트로㈜의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은평새길 사업(3600억원)은 현재 민자적격성 검토 단계에 돌입했고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사업(1조2000억원)은 서울시와 실시협약 체결만을 앞두고 있다.

양 상무는 옥산오창고속도로㈜의 대표이사와 ㈜경기평택글로벌, 서울문산고속도로㈜의 이사직도 겸하며 해당 고속도로의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작년 6월에는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 사업 우선협상권을 따낸 이후 작년 10월 인천신항스마트물류단지㈜를 설립해 대표직을 맡고 있다. 해당 사업은 현재 제도 개선 문제로 협상이 일시 중단된 만큼 해양수산부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을 무사히 재개하는 것이 양 상무에게 주어진 과제다.

GS건설은 그간 쌓아온 트랙레코드를 발판 삼아 향후 민자 시장에서 추가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민자사업을 포함하는 인프라부문의 신규수주 목표는 전년(5490억원) 대비 2배 높은 1조1800억원으로 설정했다.

최근 몇 년간 주택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 비중이 빠르게 늘어난 탓에 인프라부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었으나 GS건설이 이미 본 궤도에 올려놓은 민자사업의 수와 규모를 고려하면 회사 내부에서도 인프라부문의 존재감은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민자사업은 디벨로퍼의 영역이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회사 경영진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디벨로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민자사업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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