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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파전 뚫은 아이젠PE, 전기차 부품업체 '린노알미늄' 투자자 낙점 국내 차업계 벤더 네트워크로 높은 점수, 300억 RCPS 인수 예정

감병근 기자공개 2023-03-20 08:07:42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7일 10: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아이젠프라이빗에쿼티(아이젠PE)가 전기차 알루미늄 소재 부품업체인 린노알미늄 투자자로 낙점됐다. 4파전으로 진행된 경쟁 입찰 끝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린노알미늄 투자유치 주관사인 삼정KPMG는 전날 오후 아이젠PE에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아이젠PE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린노알미늄에 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유치는 4파전 구도로 진행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이젠PE 외에 NH투자증권 PE본부(NH PE), LB프라이빗에쿼티(LB PE), 화인자산운용 등 중견급 PEF 운용사가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입찰에 참여한 PEF 운용사들은 비슷한 수준의 투자 조건과 규모를 제시했다. 다만 아이젠PE는 국내 자동차업계의 주요 벤더들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젠PE와 한 지붕 아래에 있는 아이젠투자자문은 국내 자동차업계 주요 벤더들의 투자자문 및 경영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린노알미늄 측은 아이젠PE가 투자자로 합류할 경우 이들 국내 벤더들과 사업 연계 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2009년 설립된 린노알미늄은 알루미늄 소재의 전기차 배터리, 모터 부품 및 프레임 제조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해외 완성차 제조업체의 1차 벤더를 핵심 고객으로 두고 있어 국내 판로 확대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린노알미늄은 아이젠PE의 투자금 전액을 신규 공장 건립 및 기계장치 확보에 쓸 예정이다. 내부적으로 신규 공장이 가동될 경우 연 매출 성장률이 40%대로 올라설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린노알미늄은 매출 36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0억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 EBITDA는 25% 가량 늘어난 수치다.

최근에는 수출 위주의 성장 전략으로 정부 및 지자체의 관심도 받고 있다. 이달 초에는 중기부 차관이 중소기업 수출지원 방안 점검 차원에서 린노알미늄 울산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아이젠PE는 골프클럽 안성Q, 청과물도매법인 서부청과 등을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서부청과를 품으며 2년여 만에 경영권 인수(바이아웃)를 재개한 이후 다양한 투자 건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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