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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운용, 타겟데이트펀드 첫선…정식 출시 '눈앞' 유진증권 자문받아 TDF 2030·2040·2050 준비

이돈섭 기자공개 2023-03-27 08:21:3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2일 0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자산운용이 모회사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문을 받아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출시한다. 당장은 아니지만 퇴직연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담 조직 운영도 고려하고 있다.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연내 시장에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은 전일(21일) 유진투자증권과 TDF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8일 멀티에셋운용팀 주도로 TDF 자문사 접수를 마감한 이후 한 달 반여만이다. 유진운용이 유진증권 리서치센터 협력을 통해 TDF 핵심인 글라이드패스도 직접 구축한다.

유진운용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자산배분 전문가로 알려진 하석근 전 WWG자산운용 전무를 영입, TDF뿐 아니라 ETF 등으로 리테일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진운용은 지난해 상반기 플레인바닐라 자문을 받아 OCIO 펀드를 출시했다.

유진운용이 준비하고 있는 TDF 라인업 빈티지는 2030, 2040 등이다. 유진운용은 지난해 10월 말께 일부 펀드의 모자형 전환 작업에 착수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국내외 ETF에 직접 분산투자해 운용하기로 했다. 다만 현재 상품 출시일은 정하지 못했다.

유진운용 관계자는 "펀드를 구축하는 작업과 별개로 TDF 일정은 시장을 지켜보면서 정할 예정"이라며 "퇴직연금 시장 확대에 따라 장기운용이 가능한 연금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연금 조직 확대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진운용은 그간 기관 중심으로 상품을 운용해왔다. 기존 유진운용 AUM(펀드+일임)은 9조2847억원 규모다. 전체 AUM에서 단기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가량(46.6%, 4조3250억원)이었다. 그 뒤를 바싹 좇는 자산군은 채권으로 AUM은 1조9920억원(21.5%)가량이다.

하지만 지난해 퇴직연금 시장 제도가 크게 개편된 이후 리테일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는 등 일부 체질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모 펀드 시장 위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퇴직연금 적립금과 기업 유휴자금을 유치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수단의 일환이다.

특히 OCIO 공모펀드를 론칭해 트랙레코드를 쌓으면서 기업 DB 적립금과 유휴자금 운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매년 꾸준히 규모가 커지는 DC·IRP 시장 공략을 위해 TDF를 출시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퇴직연금 사업자들은 디폴트옵션 상품 구성을 마쳤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뮤추얼 펀드 운용만으로는 종합자산운용사가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퇴직연금 시장과 ETF 시장을 두 축을 기반으로 운용사가 성장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대형사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어 중소형 운용사가 뚫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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