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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X파트너스, 4년만에 새펀드…'차세대 유망 산업' 투자 170억 규모 제이엑스4호 결성…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차 관련 소부장 기업 '정조준'

김진현 기자공개 2023-03-24 15:04:3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2일 12: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X파트너스가 최근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 앞서 펀드를 결성한지 4년만이다. 차세대 유망 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차, 로보틱스 등 관련 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22일 모험투자업계에 따르면 JX파트너스는 최근 '제이엑스4호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네번째 펀드로 앞서 3호 펀드를 결성한 지 4년만에 만들어진 펀드다.

펀드 규모는 170억원이다. 모태펀드가 펀드 결성액 중 50%인 85억원을 출자했다. 나머지 금액은 그간 JX파트너스가 투자해 성장한 기업들에게서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피투자사가 펀드의 출자자(LP)로 참여하면서 '선순환'이 이뤄진 셈이다.

JX파트너스는 신한벤처투자(당시 네오플럭스) 투자 본부장이었던 구자득 대표가 독립해 2016년 만든 창업투자회사다. 출범 1년차에 펀드 2개를 잇따라 결성하면서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각각 125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하며 투자 활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3호 펀드는 2019년 초 결성됐다. 펀드 규모는 200억원으로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창업초기(루키)'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며 펀드 결성의 토대를 마련했다.

새 펀드 역시 출자사업을 통해 기반을 마련했다. JX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 한국벤처투자의 수시출자사업에 도전해 GP 자격을 따냈다. 당시 도전한 분야는 소재·부품·장비였다.

펀드의 대표펀드 매니저는 구자득 대표가 맡는다. 구 대표는 벤처투자 경력이 20년 이상인 1세대 벤처캐피탈리스트다.

그는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대에서 전자전지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KBS연구소에서 엔지니어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 벤처 붐을 목격하면서 KTB네트워크에 입사해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전직했다. 2000년 4월 벤처투자업계에 뛰어든 구 대표는 2002년 네오플럭스로 이직했고 약 6개 기업을 상장시키며 성과를 냈다. 2012년에는 대통령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구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답게 기술 중심 기업 발굴에 강점을 지닌 심사역으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인 딜은 태양광 인버터 기업 '윌링스', 자율주행차 솔루션 '모바일어플라이언스', 통신 장비 제조 업체 '유비쿼스' 등이다.

구 대표는 새로 결성한 펀드를 활용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차, 차세대 네트워크, 클린테크 등 국가 선도 산업 섹터 관련 소부장 기업에 투자한다. 또 로보틱스, 바이오 융복합 소재 등 차세대 유망산업 관련 벤처,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앞서 결성했던 3호펀드의 드라이파우더가 모두 소진되면서 원펀드에 집중해 투자하기에도 적합한 상황이다.

구 대표는 "4년만에 펀드를 결성했는데 투자하기에 좋은 시기인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며 "국가 선도 산업과 차세대 유망 산업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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