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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운용, 첫 대체투자펀드 라인업 청산 릴레이 2019년 설정 펀드 모두 엑시트…트랙레코드 수확

윤종학 기자공개 2023-05-12 09:30:26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9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2019년 설정한 대체투자 펀드들의 청산 수순을 밟고 있다. 이는 대체투자본부가 처음으로 선보였던 펀드들로 이번 청산을 마치면 펀드 설정부터 엑시트까지 온전한 트랙레코드를 쌓게 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달 '타임폴리오 The Unique 대체투자 일반사모투자신탁'과 '타임폴리오 The Smart 대체투자 일반사모투자신탁' 등을 청산한다. 이어 6월 '타임폴리오 The Wise 대체투자 일반사모투자신탁'도 최종 엑시트 할 계획이다.

이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첫 선을 보인 대체투자 펀드들을 설정부터 엑시트까지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15년 12월 대체투자본부를 설립하며 일찌감치 대체투자로 영역을 넓혔다. 다만 초기에는 주력 펀드인 멀티전략 펀드의 일정부분을 배정받는 등 제한적 역할을 맡았다.


대체투자본부가 자체적으로 펀드를 설정한 것은 2019년 5월부터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멀티전략 펀드와 별도로 비상장, 메자닌 등으로 펀드 라인업을 확대하며 첫 펀드를 선보일 수 있었다.

당시 '타임폴리오 The Agile 대체투자', '타임폴리오 The Special 대체투자', '타임폴리오 The Smart 대체투자', '타임폴리오 The Wise 대체투자', '타임폴리오 The Unique 대체투자' 등 5종을 결성해 총 475억원을 끌어모았다. 5개 펀드 모두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앞서 3년 만기로 설정됐던 '타임폴리오 The Agile 대체투자', '타임폴리오 The Special 대체투자' 펀드는 지난해 5월 누적수익률 100%를 내며 청산됐다. 4년 만기로 설정됐던 '타임폴리오 The Unique 대체투자'와 '타임폴리오 The Smart 대체투자', '타임폴리오 The Wise 대체투자' 펀드가 6월까지 모두 청산되면 첫 펀드들을 문제없이 엑시트하게 되는 셈이다.

누적수익률이 설정 당시 예상치보다는 낮지만 최근 비상장 시장이 침체된 것을 고려하면 안정적으로 엑시트했다는 평가다. '타임폴리오 The Unique 대체투자'와 '타임폴리오 The Smart 대체투자'는 약 50%, '타임폴리오 The Wise 대체투자'는 약 60%대 누적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장 기업의 가치가 하향평가되고 있지만 시리즈 앞단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시리즈B 이전 단계의 비상장 기업에만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평가 상태의 기업에 투자한 만큼 최근의 가치하락에도 수익을 거둔채 청산할 수 있었다.

통상 비상장 투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증시불황에 IPO 시장이 얼어붙으며 엑시트를 걱정해야 하는 수준까지 위축됐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IPO를 통한 엑시트 전략에서 선회해 차선책인 패키지딜로 비상장 주식을 성공적으로 처분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장이 급격히 악화되며 펀드 만기에 맞춰 청산할 수 있게 준비했다"며 "일찌감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패키지딜을 추진해 안정적으로 엑시트했다"고 말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는 안승우 본부장을 비롯한 13명으로 구성돼있다. 지난해 7월 설정된 '타임폴리오 코스닥벤처 The Smart 대체투자 3호 일반사모투자신탁' 이후 한동안 펀드 설정에 나서지 않았다. 이번 5월, 6월 청산하는 펀드 후속으로 코스닥벤처펀드 추가 설정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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