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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후기임상·신규타깃 항암제'로 R&D 확장 GEN-001, 위암·담도암 대상 임상 2상 진행…CB 발행으로 올해 230억원 확보

홍숙 기자공개 2023-05-23 10:57:39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2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놈앤컴퍼니가 후기 임상에 돌입하며 R&D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담도암과 위암을 대상으로 임상 2상에 진입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임상 자금이 상당 부분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자금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 외 신규타깃 항암제 개발에도 속도를 낼지 시장은 관심있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작년 R&D 비용 368억원으로 증가추세...현금성자산은 254억원

지놈앤컴퍼니는 작년에만 연구개발비로 338억원을 투입하며 신약 개발 임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에도 GEN-001의 위암과 담도암 임상 2상에 주력하고 있어 R&D 비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254억원이다. 2020년 1036억원이었던 현금성자산은 임상 비용 등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작년에만 338억원의 R&D 비용이 소요됐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후속 임상 및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지놈앤컴퍼니가 GEN-001으로 임상 2상을 담도암과 위암을 대상으로 2건을 진행하고 있어 임상 비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놈앤컴퍼니는 'GEN-001'의 위암 대상 임상 2상 중간 분석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해 임상 2b상을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GEN-001의 위암 대상 임상 2상은 독일 머크·화이자의 바벤시오(아벨루맙)와 병용 투여로 진행 중이다. 임상 2상 중간결과 세부 데이터는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해외 학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위암 임상 2상 대상자는 이전 면역항암제 투여와 관계없이 2차 이상의 표준치료에 실패한 PD-L1 양성 진행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종암 환자 42명으로 진행한다. 현재 2a상에서 2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결과를 도출한 상황이며 나머지 21명에 대한 임상 2b상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GEN-001은 위암뿐 아니라 담도암을 대상으로 MSD(미국 머크)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병용투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 환자등록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CB 발행으로 올해 230억원 자금 확보...신규타깃 항암제 올해 임상 1상 진입 예정

지놈앤컴퍼니는 GEN-001을 비롯해 마이크로바이옴 뿐만 아니라 신규타깃 항암제 개발까지 R&D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자회사 '사이토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정신과질환 약물을 개발하는 한편 신약연구소를 설립해 항체와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로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암세포에 발현하는 신규타깃 'CNTN-4'기반 항체 기반 항암제 파이프라인 'GENA-104'에 대한 전임상 결과가 2021년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1)에서 발표됐다.


이로써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에 이어 항체 신약개발까지 도전장을 냈다. 올해 안으로 GENA-104에 대한 임상 1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놈앤컴퍼니는 디바이오팜과 공동연구를 통해 ADC 분야로도 확장에 나섰다.

GEN-001을 비롯해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앞두고 있는 만큼 현금의 축소는 지놈앤컴퍼니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 특히 GEN-001은 두건이 임상이 모두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 비용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놈앤컴퍼니는 CB 발행을 통해 GEN-001 임상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임상 진행을 위해 지난 4월 23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CB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신약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4월에 CB 발행한 내용이 분기보고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CB 발행으로 올해 약 23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R&D 진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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