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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미국 장기채 목표전환형 펀딩 열기 이을까 국내외 기준금리 고점 전망에 채권형 펀드에 자금 집중

이돈섭 기자공개 2023-05-25 08:27:34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2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자산운용이 미국 장기국채 목표전환형 펀딩 열기를 이어간다. 미국 정책금리 고점 도달 분석이 제기되면서 채권 관련 자산에 시중 자금이 집중되자 이에 맞춰 목표달성형 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신한운용이 설정한 이번 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8%로 지난달 1호 펀드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운용은 이날 '신한미국장기국채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 2호(H) [채권-재간접형]' 펀딩을 개시했다. 계열사인 신한투자증권과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SC제일은행, SK증권, DB금융투자, NH농협은행 등에서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지난달 설정한 '신한미국장기국채 목표전환형'의 후속작이다. 미국 장기 국채 투자에 주력하는 구조다. 이 펀드는 지난 3월 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펀딩을 진행해 366억원을 끌어모았다. 올해 설정된 해외 펀드 펀딩 규모 중 가장 컸다. 22일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 4.85%다.

2호 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8%다. 펀드 존속 기간은 최대 3년을 넘지 않도록 했기 때문에 향후 3년 내 8% 수익률을 내는 것이 목표다. 설정 이후 6개월 이내 목표치 달성 후 전환일이 도래하면 설정일부터 1년 간 존속한다.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전환일 도래 후 6개월 내 전환한다.

환매는 자유롭지만 설정 1년 내 환매할 경우 투자금의 3%를 수수료로 부과한다. C클래스 기준 전환일 이후 환매할 경우 보수는 0.24% 수준. 1년 이상 펀드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클래스도 선보여 IRP와 연금계좌에서도 매수 가능하다. 목표치 달성시 유동성 자산 투자로 전환한다.

펀드의 주력 투자 자산은 미국 장기 국채다. 채권 듀레이션 15년 수준의 장기 미국 국채와 관련 ETF 등을 주로 담아 금리 하락 국면에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로 지난해 3월 이후 10회 연속 정책금리를 끌어올려 현재 5~5.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정책금리 수준은 16년만에 최대치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리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 실제 미국 현지 시간 20일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금리 동결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발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실제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면서 국내외 채권 자산에 시장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간 개인이 매수한 채권 규모는 4조2000억원. 개인 채권 순매수 규모가 4조원을 돌파한 것은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잔존하고 있는데다 수익을 확정짓고 엑시트하려는 투자자 수요가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 채권 시장 투자 비히클을 제공하기 위해 목표전환형 펀드를 선보였다는 해석이다. 연초 이후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자산을 담은 목표전환형 펀드 출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펀드 운용은 해외채권운용팀의 이성희 팀장이 맡았다. 이 팀장은 과거 ABL생명과 SK증권,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에서 리스크관리 관련 업무를 소화했고, 한국투자증권에서 고용보험기금운용팀에서 전담운용인력으로 일했다. 이후 흥국자산운용과 동양생명 등을 거쳐 2021년 6월 신한운용에 합류했다.

22일 현재 신한운용의 AUM(펀드+투자일임, 설정원본+계약금액)은 106조5156억원이다. 혼합채권형 AUM이 34조2960억원(32.2%)으로 비중이 가장 컸고 채권형 AUM이 25조4089억원(23.9%)로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주식형 AUM은 4조5151억원으로 전체의 4.2%가량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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