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매니지먼트 진출' 코퍼스코리아, 확장하는 제작 사업 ‘제이풀엔터’ 지분 51% 인수, 1분기 최대 수익 성과

윤필호 기자공개 2023-05-31 08:16:53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3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코퍼스코리아가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CP)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매니지먼트 업체인 ‘제이풀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콘텐츠 밸류체인을 두텁게 구축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드라마 제작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올해 1분기 실적도 개선세를 보였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퍼스코리아는 올해 1분기 제이풀엔터테인먼트 주식 10만4082주(지분율 51%)를 인수하며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제이풀엔터테인먼트는 배우 박시후씨와 김혜화씨, 김민채씨 등이 소속된 연예 전문 매니지먼트 업체다. 인수 이후 배우 등을 추가로 영입하며 라인업을 보강했다.

코퍼스코리아는 지난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꾸준히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 핵심 사업인 콘텐츠 배급 역량을 기반으로 제작 부문에 발을 넓혔다. 특히 2021년부터 자체적인 드라마 제작을 시작하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대형 드라마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까지 인수했는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콘텐츠 제작 사업 매출액은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 27억원, 2022년 20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1분기에만 벌써 2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김종학프로덕션의 작품 두 편이 2분기와 4분기에 넷플리스 시리즈 방영을 준비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 사업은 매니지먼트 사업과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코퍼스코리아는 제작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다양한 분야로 작품을 확장하는 원소스 멀티유스(OSMU, One Source Multi-Use)를 염두에 두고 콘텐츠 지식재산권(IP)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사극전문 웹툰 제작업체인 ‘스튜디오요신’에 투자해 지분 11.1%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웹 기반 콘텐츠 분야에서도 배급에 이어 제작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코퍼스코리아는 우선적으로 매니지먼트 사업을 키우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제작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은 중장기 과제로 구상하고 있다. 최근 콘텐츠 제작 시장은 전통적인 드라마 외에도 웹트라마와 숏폼, 미드폼 등 다양한 방식이 도입되면서 제작 편수가 늘었다. 이에 작가와 배우 등 주요 구성원의 중요성이 커졌다.

코퍼스코리아 관계자는 “매니지먼트는 우선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배우 등 주요 구성원을 확보하는데 투자하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신인 배우를 확보해 육성하면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퍼스코리아는 올해 1분기 콘텐츠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수익을 크게 늘렸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8% 증가한 107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급 성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6.7% 늘어난 2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13.4% 감소했다.

올해 2분기도 이 같은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일본에서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레미노’를 통해 ‘재벌집막내아들’을 공개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