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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재무통 연쇄이동' CFO 조직 '다시 하나로' 우정섭 전무 백화점부문 재무담당 이동 파장, 전략통 홍승오 전무 복귀

변세영 기자공개 2023-09-22 07:39:15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1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 주력 계열사인 ㈜신세계 내부에서 재무인력이 연쇄이동하면서 홍승오 전무가 다시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올랐다. 이와 함께 둘로 분할됐던 CFO 조직도 다시 재무관리본부로 통합 구축되어 역량이 한곳에 쌓였다는 평가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2024년 정기인사'를 통해 홍승오 ㈜신세계 기획관리본부장 겸 기획관리담당(전무)을 재무관리본부장(CFO)으로 업무위촉을 변경했다. 약 반년 만에 다시 CFO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신세계 재무관리본부장(CFO) 홍승오 전무

당초 ㈜신세계는 지난해 이뤄진 '2023년 정기인사'에서 지원본부장으로 홍 전무를 선임했다. 당시에는 지원본부장이 CFO 역할을 수행하는 형태였다. 이후 올 초 갑작스럽게 지원본부를 기획관리본부와 재무본부로 쪼개면서 홍 전무의 업무가 달라졌다.

세부적으로 홍 전무가 기획관리본부장으로 인수합병(M&A)과 투자 등을 맡고 우정섭 전무가 재무본부장(CFO)으로 자금관리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조정됐다.

그러다 2024년 정기인사를 통해 직전 CFO인 우 전무가 그룹과 ㈜신세계를 이어주는 백화점부문 전략기획본부 산하 재무담당으로 이동하면서 연쇄 인사이동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홍 전무가 다시 CFO로 올라선 배경이다.

조직적으로는 기존 기획관리본부가 재무관리본부로 이름을 바꾸면서 사실상 두 본부가 하나로 통합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기획관리본부에서 맡았던 M&A 및 신사업 투자업무보다는 본업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보고 있다.

경기침체로 본업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획관리본부를 없애고 재무관리본부로 일원화해 건전성을 높이고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기조가 바뀌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원본부도 새로 신설했다. 과거 지원본부가 자금관리를 했다면 신규 지원본부는 인사 등 관리 업무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그룹 전략실과는 별도로 브랜드사업본부도 생겼다. 결과적으로 △재무관리본부(구 기획관리본부) △지원본부 △영업본부 △상품본부 △개발본부 △브랜드사업본부의 체제를 맞이하게 됐다.

CFO 타이틀을 넘겨받은 홍 전무는 1968년생으로 서울대 분자생물학과를 졸업한 후 런던비즈니스스쿨(LBS) MBA를 수료했다. 1993년 LG화학, 2001년 딜로이트컨설팅 뉴욕사무소, 2007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상무 등을 지냈다. 이후 2010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기획팀 상무, 2020년 ADT 캡스 CFO 부사장 등을 수행해 M&A 전문가와 전략통이라는 평가가 많다. 과거 신세계 CFO들이 순혈 재무통이었다는 점과 대조를 이룬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에서 백화점부문 재무담당이던 김대호 상무를 ㈜신세계 재무담당으로 재배정해 홍 전무를 서포트하게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직전 CFO인 우 전무는 재무본부장과 재무담당을 겸직했다. 반면 홍 전무는 투자 업무에 강점이 있는 만큼 재무적 역량을 보강하기 위해 추가적인 '담당급' 인력을 배치해 힘을 실은 것으로 읽힌다. 김 상무는 ㈜신세계 재무담당을 수행하다 올해 5월 백화점부문 재무담당, 이번 인사에서 ㈜신세계 재무담당으로 다시 돌아왔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원본부와 재무관리본부가 다시 세팅됐다"면서 "재무관리본부는 재무와 기획 등 이런 부분을 함께 두루 돌보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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