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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매출·수주 목표 초과 '기염' 현대차 체제서 두 번째 연임 CEO 등극, '뉴에너지·해외'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기룡 기자공개 2024-02-28 07:45:25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7일 0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연임을 눈앞에 뒀다. 다음달 예정된 정기주주총회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시 윤 사장은 2027년 3월까지 회사를 이끌게 된다.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래 지금까지 연임에 성공한 현대건설의 최고경영자(CEO)급은 정수현 전 사장(2011~2018년) 단 한 명에 불과하다.

계속된 호실적이 한 몫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사장은 선임된 첫 해를 제외하고 목표 매출액과 신규 수주액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주택사업본부장을 맡았던 이력을 토대로 답보 상태에 빠졌던 숙원사업들을 정상화했다. 현재는 '뉴에너지'와 '해외'로 눈을 돌려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평가 받는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다음달 2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계동 사옥에서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정기주총에는 윤 사장을 재선임하는 의안이 포함됐다 의안이 가결될 시 윤 사장은 추가로 3년간 현대건설의 수장직을 맡게 된다. 당초 임기는 다음달 25일까지였다.

현대건설에서 오랜만에 나온 CEO급의 연임이다. 현대건설이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이래 직전까지 연임에 성공한 CEO는 정 전 사장 한 명에 불과했다. 설립된 이후로 범위를 넓혀봐도 범현대가를 제외하고는 이명박 전 대통령, 이내흔 전 사장 등 정도가 연임에 성공한 CEO급으로 추려진다.

직전 3년간의 실적이 기틀이 됐다. 윤 사장이 선임된 첫 해 매출액(18조665억원)이 목표치(18조7000억원)을 하회했지만 오차율이 3.4% 그쳤다. 이후 최근 2년간(2022~2023년)은 목표 매출액과 신규 수주액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액 29조7000억원, 신규 수주액 28조9900억원 달성이 목표다.

주택사업본부장을 맡았던 이력을 살려 회사의 숙원사업들을 차근차근 정상화하는 성과도 거뒀다. 먼저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이 있다. 현대건설이 지분 28%를 보유해 대표 시공사로 이름을 올린 사업장이다. 한때 조합과의 갈등으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지만 현재는 일반분양을 마무리하고 입주를 앞두고 있다.

그 결과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장에 묶인 미청구공사도 안정화되는 추세다. 2022년 3분기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장에 계상된 미청구공사는 3701억원으로 해외 사업장보다 규모가 컸다. 이후 조합과의 합의서로 토대로 재착공에 들어간 만큼 미청구공사는 1년만에 2623억원까지 축소된 상태다.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통하는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도 진척되고 있다. 현대건설의 신용보강 하에 지난해 하반기 이주비와 사업비, 사업촉진비를 조달하는 작업을 마쳤다. 대출 규모만 5조원을 상회한다. 이주 후 철거 작업을 마치고 본착공에 들어갈 시 신규 매출원천을 확보하게 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사업' 역시 올해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현대건설이 2017년 GS건설과의 경쟁 끝에 시공권을 확보한 사업장이다. 인허가를 순조롭게 마쳤으나 관리처분계획 무효확인 소송으로 수년간 정체됐다. 현재는 일반분양에 앞서 '디에이치 클래스트'라는 단지명도 확정지었다.

안정적인 주택사업본부에서의 성과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현대건설은 윤 사장 체제에서 플랜트사업본부에서 일부 조직을 분리시키는 방식으로 원자력, 풍력 등에 특화된 뉴에너지사업부를 신설한다. 아울러 연초 신년사를 통해 국내보다 해외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공유했다.

최근에는 뉴에너지와 해외라는 두 개의 키워드에 걸맞은 첫 번째 성과를 거뒀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입찰자격사전심사(PQ)를 단독으로 통과하고 수주를 목전에 두고 있다. 최종 선정은 발주처인 불가리아 원자력공사(KNPP)와의 협상이 완료되는 4월로 예상된다.

외신에 의하면 사업 규모만 18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프로젝트다. 18조5000억원 가운데 현대건설이 별도 인식할 규모는 7조원대로 예상된다. 연초 경영계획을 통해 해외에서 6조3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목표로 한다는 점을 공유한 만큼 단 하나의 프로젝트로 실적을 초과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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