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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호 신한은행 경영혁신]'영업력 극대화' 다시 정상에 오른 저력의 신한①조직문화 개선, 영업현장 실행력 강화…양적·질적 모두 성장

고설봉 기자공개 2024-05-31 12:34:03

[편집자주]

신한은행이 2024년 리딩뱅크로 올라섰다. 최근 몇년 내실을 다지며 외형성장을 자제해왔던 신한은행은 정상혁 은행장 체제를 맞아 다시 왕좌를 차지했다. 과정의 정당성을 중심으로 영업문화를 개선하며 조직을 선진화한 결과다. 인사제도 혁신, 영업점 중심 현장경영 등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주도한 경영전략이 리딩뱅크 재건의 초석이었다는 평가다. 그동안 신한은행에서 일어났던 변화와 성과를 되짚어보고 미래지속가능성장의 모습을 그려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7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사진)의 영업점 중심 경영혁신과 인사제도 개혁이 조기에 성과를 거뒀다. 주요 시중은행들을 제치고 리딩뱅크에 올라섰다. 지난해까지 순이익 기준 3위까지 밀렸던 신한은행은 올 1분기만에 1등 은행으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은 최근 몇 년 외형성장을 지양하고 내실성장에 주력해왔다. 과정의 정당성으로 표현되는 조직문화 및 영업문화 개선 프로젝트의 영향이었다. 무조건적으로 이익을 많이내는 은행이 아닌 안팎의 구성원들과 상생하는 금융사로 발돋움 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올해 신한은행의 성장 배경에는 정 행장의 치밀한 경영전략이 있다. 본부 영업조직 개혁과 영업현장의 실행력 강화 프로젝트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영업성과와 연동한 인사제도 개편으로 보상체계가 한층 투명하고 명확해지면서 조직 내 긍정적인 시너지가 만들어졌다.


◇대내외 리스크에도 건재한 수익창출력 증명

신한은행은 올 1분기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확실한 리딩뱅크로 올라섰다. 영업자산 측면에서 외형확장에 성공했고 경영효율화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했다. KB국민은행을 뛰어넘고 하나은행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실적에서도 신한은행의 독주가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올 1분기 순이익 928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까지 순이익 측면에서 뒤쳐졌던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을 추월했다. 올 1분기 경쟁사 순이익은 국민은행 3895억원, 하나은행 8432억원, 우리은행 7897억원 수준이다.

순이익 자체만 놓고보면 올 1분기 신한은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순이익이 0.3% 감소했다. 은행권 전체적인 영업환경 위축이 계속되는 가운데 홍콩 H지수 ELS 충당부채가 적립되면서 순이익이 일부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신한은행은 올 1분기 세금 등을 제외하고 홍콩 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2017억원을 반영했다. 올 1분기 기준 손실보상액 및 오는 3분기 추정 손실액까지 추정해 선제적으로 적립했다. 연내 추가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모습이다.

충당부채 이슈를 제거하면 올 1분기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약 1조239억원 대로 평가된다. ELS 관련 충당부채가 특수한 요인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란 점을 감안한 결과다. 영업력을 바탕으로 올 1분기 신한은행이 만들어낸 퍼포펀스가 1조239억원이란 뜻이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신한은행과 똑같이 홍콩 H지수 ELS 충당부채를 적립했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신한은행은 리딩뱅크로서 입지를 굳혔다. 충당부채 적립 전 순이익 추정치는 국민은행 1조239억원, 하나은행 9756억원이다. 신한은행은 하나은행을 크게 따돌렸고 국민은행과 접전을 펼치고 있다.

◇리딩뱅크 달성한 원동력은 '외형성장·효율성관리'

신한은행이 지난해까지의 부진을 씻고 리딩뱅크로 올라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정 행장이 주도한 영업력 강화 프로젝트다. 정 행장은 지난해 본부 부서와 전국 영업네트워크를 개혁하면서 영업중심 조직으로 신한은행을 탈바꿈 시켰다.

그 중심에는 연초 고객몰입 조직으로의 전환을 통해 전행적 고객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고 본부 지원부서 축소를 통한 인력 효율화와 동시에 영업추진 1~4그룹 체제 출범이 있었다.

정 행장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추진그룹을 확대하고 각 영업추진그룹별 권역별 책임경영을 주문하면서 현장영업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지원조직은 영업조직을 뒷받침 하는 역할에 한층 더 충실해졌다.

또 전국 영업네트워크에 명확한 영업성과 달성을 주문하면서 분위기를 환기했다. 부서장 인사제도 개혁을 통해 확실한 성과연동 포상제를 실시하면서 현장에서의 영업력 극대화가 지점과 개인에 대한 인센티브로 연동되도록 했다.

제도적 뒷받침과 확실한 목표의식이 결합되면서 신한은행은 올해를 시작하면서 영업 활성화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 결과 올 1분기 확실한 자산 성장세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1분기 281조5192억원 수준이던 원화대출금은 올 1분기 298조1831억원으로 5.92% 성장했다.


이러한 대출자산 성장세에 본부 부서의 조달경쟁력 강화 노력이 결합되면서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 1.59%였던 NIM은 지난해 4분기 1.62%를 거쳐 올 1분기 1.64%로 높아졌다. 핵심예금 유입 등 조달비용 개선으로 이익 기반이 한층 탄탄해졌다.

이에 따라 핵심 이익인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분기 2조26억원 수준이던 이자이익은 올 1분기 2조1841억원으로 9.1%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2조1463억원 대비로도 1.8% 가량 증가한 모습이다.

비이자이익은 일부 감소했지만 여전히 평년 수준으로 관리되는 모습이다. 올 1분기 비이자이익은 22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2616억원 대비 15.4% 축소됐다. 최근 ELS 사태 등 영향으로 WM부문이 위축된 가운데 방카와 외환 등 수수료이익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핵심 이익 기반이 탄탄한 가운데 조직 효율화를 통한 비용 통제도 함께 이뤄지면서 수익성 개선세가 만들어졌다. 올 1분기 판관비는 866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8579억원 대비 1.0% 늘어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1분기 37.9%에서 올 1분기 36.0%로 1.9% 포인트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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