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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씨푸드, '조미김' 자회사 80억 수혈해 경쟁력 강화 삼해상사 '완전자본잠식상태' 해소, 김 제조·수출 확대 집중

홍다원 기자공개 2024-05-31 07:43:1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8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씨푸드가 '김 사업' 자회사인 삼해상사에 자금을 수혈해 김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 지배회사인 CJ제일제당으로부터 삼해상사 지분 100%를 인수한 이후 재무 체력을 개선하고 사업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해상사 연결 편입 효과로 CJ씨푸드 실적도 개선된 만큼 향후 주요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김 생산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CJ씨푸드에 따르면 자회사 삼해상사는 80억원을 투입해 주식 160만주를 취득한다. 삼해상사는 주주배정방식으로 신주 160만주를 발행한다. 발행 신주의 액면가와 발행가액은 각각 주당 5000원이다. 삼해상사의 발행주식 총 수는 83만5000주에서 243만5000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유상증자 목적은 '대출금 상환 및 운영 자금 조달'이다.

삼해상사는 1968년 설립돼 김 사업에 주력해 온 기업이다. '명가김' 등 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2018년 삼해상사 지분 80%를 인수하면서 계열사로 편입했다. 이후 2023년 12월 CJ씨푸드가 CJ제일제당으로부터 삼해상사 지분 100%를 넘겨받았다.

이번 유상증자로 자본금이 유입돼 삼해상사의 재무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해상사는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22억원인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삼해상사가 주식 1주당 액면가 5000원에 160만주를 신규 발행하면 자본금에 80억원이 유입되게 된다. 자본 총계가 58억원을 기록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삼해상사의 경영 상황은 좋지 않았다. 국내 김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수출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삼해상사 매출액은 2019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결국 2020년 4억67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이후 2년 간 적자폭을 늘리면서 2023년 163억원의 영업손실, 4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김 해외 수출 비중이 늘어나고 김값이 급등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김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향후 삼해상사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삼해상사는 올해 1분기 매출 1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곧 CJ씨푸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삼해상사 실적이 연결로 편입됐기 때문이다. CJ씨푸드의 김 제조 공장이 이천 공장 하나였다면 삼해상사 지분 인수로 부안 공장과 김포 공장 총 세 곳으로 늘어났다.


CJ씨푸드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24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9%, 영업이익은 10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였던 순이익은 플러스(+) 전환했다. 삼해상사 실적이 반영된 CJ씨푸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제품의 올해 1분기 수출액은 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연간 수출 실적인 73억원의 64%에 해당하는 수치다.

CJ씨푸드가 삼해상사로 벌어들일 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금을 투입해 재무 구조를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꾸준히 주요 수출 제품인 김의 경쟁력을 키우고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CJ씨푸드 관계자는 "실적 개선은 삼해상사 연결 편입 영향"이라며 "삼해상사의 대출금을 상환하고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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