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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중금리대출 리포트]카카오뱅크, CSS 고도화 선두…이커머스 사업자 정조준지난해 중·저신용대출 목표 달성 유일…개인사업자 업종별 특화 모형 개발 확대

김영은 기자공개 2024-05-31 12:33:13

[편집자주]

인터넷은행은 출범 때부터 포용금융의 숙명을 안고 태어났다. 디지털혁신을 통한 신용평가모델(CSS) 개발로 그간 1금융권에서 소외됐던 계층에 대한 대출을 빠르게 늘렸다. 올해부터는 각기 달랐던 대출 공급 목표가 일원화하면서 인터넷은행 간 건전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한 개인사업자 등이 대출 대상에 포함되면서 CSS 고도화를 포함한 건전성 관리 전략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인터넷은행 3사의 중금리대출 공급 현황과 향후 관리 계획을 심층 분석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9일 0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공급 목표를 달성한 유일한 인터넷은행이다. 선제적으로 개발한 자체 대안 신용평가모형(CSS)을 개발하면서 우량 고객 선별에 성공한 덕분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부터 중·저신용자 대출 대상에 개인사업자도 포함되면서 관련 CSS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규모가 방대한 개인사업자의 업종별로 특화 모델을 개발해 대출 심사에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커머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업종별 특화 모델 개발 및 적용에 나설 계획이다.

◇중·저신용대출 비중 30% 초과 달성…'카뱅스코어' 효과 톡톡

카카오뱅크는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확대계획을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다. 올 1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전체 대출의 31.6%로 공급 목표 비중 30%를 무난히 넘는 수준이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포함해 중·저신용대출 평균 잔액은 4조62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금융당국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공급 목표를 달성했다. 카카오뱅크가 2023년 기록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0.4%로 자체 계획 목표였던 30%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말 기준 전체 대출 잔액은 약 4조3000억원으로 토스뱅크(1조5300억원)와 케이뱅크(1조3200억원)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목표 달성의 배경에는 선제적인 CSS 개발이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업계 최초로 자체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개발했다. 금융 정보 위주의 신용평가로는 온전한 평가가 어려운 중·저신용 및 씬파일러 고객을 세분화해 대출 가능 고객군을 확대했다. 해당 모형은 카카오 공동체는 물론 롯데멤버스, 교보문고 등으로부터 확보한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대출 심사에 활용하며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확대해갔다. 2021년에는 당해 목표치 20.8% 보다 3.8%포인트 못미친 17%를 기록했지만 2022년 25.4%를 기록하며 목표치 25%를 넘어섰고 지난해 최종 목표치 30% 도달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만 기존 모형으로는 거절된 중·저신용 고객 중 15%를 우량 고객으로 추가 선별해 약 46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이 추가 승인됐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안정보 제공 기관과 정보 활용 범위를 확대하며 카카오뱅크 스코어의 평가 역량을 정교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예스24'를 데이터 활용 기관에 추가해 예스24 고객의 도서 구매 이력 등의 비금융 데이터를 추가로 연구 분석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CSS 고도화…음식업·서비스업 이어 이커머스 업종 특화

올해부터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대상에 소호(SOHO) 신용평점 4등급 이하의 개인사업자 자도 포함됨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관련 CSS의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말부터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부터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적용했다.


주목할 점은 업종별로 특화된 모형을 적용한다는 점이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전체를 평가하는 범용모형에 개별 업종 사업자를 정교하게 평가하는 업종별 특화모형을 더한 이중 구조화를 통해 변별력을 높였다. 현재 음식업 사업자와 서비스 및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특화 모형을 적용하고 있다. 그 결과 카카오뱅크는 지난 1년간 금융정보 위주 평가 시스템에서 거절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신청 고객의 약 16.7%를 추가 선별해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이커머스 사업자를 위한 특화 모형을 추가 개발한다. 이커머스 셀러 타겟은 개인사업자 전체 대출 신청 건 중 두 자릿 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또한 이커머스 셀러를 평가하기에 적합한 대안정보도 발굴함으로써 업종만의 차별적인 평가 요소를 활용해 모형 개발로 이어질 수 있었다.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까지 플랫폼에 입점한 온라인 사업자의 대출기회 확대 및 우량 고객 선별을 위한 특화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3분기부터 이커머스셀러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여신심사에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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