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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농협중앙회]젊어진 조합장 이사…'강호동 시대' 개혁 동력 기대18명 평균 연령 만 64.1세…현 이사진 대비 3.2세 낮아져

이기욱 기자공개 2024-06-04 12:41:4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1일 0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는 2028년까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농협을 이끌어 갈 이사회 구성원들이 확정됐다. 선거를 통해 새로운 조합장들이 대거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젊은 중앙회장' 기조에 맞게 이사회 구성원의 연령이나 조합장 선수 등도 기존 인사들보다 낮아졌다. 강 회장이 추진하는 농협개혁에 젊어진 조합장 이사들이 새로운 동력을 더해줄지 주목된다.

비조합장 이사는 소폭 변화에 그쳤다. 농협은행 사외이사 출신 인사가 중앙회 이사로 새롭게 합류하며 금융 및 소비자보호 부문에 전문성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균 조합장 선수 3.39선…5선 이상 김원철 조합장 '유일'

30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이날 오전 임시 대의원회를 열고 '회원조합장 이사' 후보 18명과 '회원조합장 이사 외 이사'(비조합장 이사) 후보 4명의 선임을 최종 확정했다. 현 조합장 이사 18명과 비조합장 이사 4명은 내달 말 임기 만료될 예정이다.

각 지역 및 품목 조합장들의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조합장 이사는 구성원이 대거 바뀌게 됐다. 18명 중 4명만이 재선에 성공했고 14명이 새롭게 선출됐다.

10명의 지역 조합장 중에서는 △박경식 안산농협 조합장(경기) △이주한 진부농협 조합장(강원) △이명섭 금왕농협조합장(충북)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충남) △이석채 운남농협 조합장(전남) △권기봉 남안동농협 조합장(경북) △오흥석 지리산청학농협 조합장(경남) △강병진 하귀농협 조합장(제주) 등 8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축협 조합장 이사 2인은 그대로 유지됐고 품목조합 6인은 모두 교체됐다. △강복원 진주원예농협 조합장 △구본권 아산원예농협 조합장 △박제봉 안양원예농협 조합장 △최기생 홍성낙농농협 조합장 △이재식 부경양돈농협 조합장 △윤여홍 동경기인삼농협 조합장 등이 선출됐다.

이들 중 과거 농협중앙회 이사 경험이 있는 이는 오흥석 조합장뿐이다. 오 조합장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중앙회 이사를 지낸 후 8년만에 재당선됐다. 나머지 13명의 조합장은 처음 이사직에 올랐다.

구성원이 대거 개편됨에 따라 전체적인 연령도 낮아졌다. 취임일인 7월 1일 기준 18명 조합장의 평균 연령은 만 64.1세로 집계됐다. 현 조합장 이사들의 평균 연령(67.3세) 대비 3.2세 낮아졌다.

최연소는 만 54세(1969년생) 이주한 진부농협 조합장이다. 현재 조합장 이사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염규종 이사(만 61세)보다 7살 어리다. 만 60세의 젊은 중앙회장 시대에 맞춰 이사회도 젊어진 모습이다.

조합장 선수도 낮아졌다. 18명 당선자의 평균 조합장 당선 횟수는 3.39회다. 평균 4.28선인 현 이사들과 0.89회 작다. 최다선은 7선의 김원철 부안농협 조합장이다.

김 조합장을 제외하고 강호동 회장(5선) 보다 조합장 경험이 많은 이는 없다. 5선 이상 조합장이 5명 있는 현 체제보다 이사회 내 강 회장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안용승 남서울조합장 등 이성희 전 회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의 당선은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옥경영 전 농협은행 사외이사, 비조합장 이사 선임…금융 전문성 개선

기업 사외이사 역할의 비조합장 이사는 소폭 변화에 그쳤다. 4명의 임기 만료 예정 이사들 중 2명은 재선임됐고 2명이 신규 선임됐다.

현재 이사직을 수행 중인 강원택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와 송인택 법무법인 무영 변호사가 재선임 됐다. 강 이사와 송 이사는 각각 지난해 6월과 올해 2월 보궐로 이사에 선임됐다. 정관상 임기가 전임자의 잔여 임기까지로 내달말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2년 더 이사직 이어나가게 됐다.

변찬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옥경영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새롭게 선임됐다. 변 이사는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과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지낸 법률 전문가다. 내달 이사회를 떠나는 안경환 서울대 법과대학 명예교수의 역할을 이어서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옥 이사는 이사회에 금융 및 소비자보호 관련 전문성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금융소비자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3년동안 농협은행 사외이사를 지냈기 때문에 농협에 대한 높은 이해도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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