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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의 케이큐브홀딩스 배당에 쏠린 눈 올 4월 이사회 결의, 개인자격 기부금 마련 목적

김경태 기자공개 2024-06-03 10:13:5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1일 10: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실질적 지주사에서 배당금 수령을 지속하고 있다. 작년에 갑작스럽게 600억원을 홀로 수령한 데 이어 올해도 자금 확보에 나섰다.

김 위원장이 케이큐브홀딩스의 사회적 기업 변모를 공언한 이후 이뤄진 행보라 눈길을 끈다. 카카오 측은 케이큐브홀딩스의 이번 배당이 김 위원장이 향후 개인자격으로 기부하기 위한 자금 마련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이사회 개최, 유일한 안건 '중간배당'

케이큐브홀딩스는 지난달 8일에 올해 세 번째 이사회를 개최했다. 안건은 1개로 '중간 배당의 건'을 다뤘고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사회 구성원의 면면을 고려할 때 안건이 부결되기는 어려운 구조다. 이사회 멤버는 총 3명이다. 케이큐브임팩트를 이끌던 김탁흥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김 위원장과 그의 부인 형미선 씨도 2016년부터부터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배당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위원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곳으로 배당금 전액을 홀로 수령하는 구조다.

케이큐브홀딩스가 2년 연속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작년에는 600억원 규모의 중간 배당을 실시했다. 작년 말 연결 이익잉여금은 1758억원으로 전년 말(2345억원)보다 33.3% 감소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도 배당을 단행하면서 이익잉여금 감소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개인 자격으로도 상당한 기부를 하고 있다”며 “케이큐브홀딩스 배당 역시 기부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기업 변모 공언, 브라이언임팩트에 추가 기부 '주목'

케이큐브홀딩스의 잇단 배당이 주목되는 건 김 위원장의 공언 때문이다. 3년 전 정치권에서 케이큐브홀딩스가 오너 경영 승계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김 위원장은 2021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케이큐브홀딩스에 대해 "가족 형태 회사가 아니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 작업을 준비 중"이라며 "이 일정을 앞당겨 진행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 후 케이큐브홀딩스는 관련된 행보를 보이기는 했다. 김 위원장이 만든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에 카카오 주식을 넘겼다. 2022년 7월에는 200억원, 작년 5월 3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증여했다.

다만 올 들어서는 케이큐브홀딩스를 통한 기부는 속도조절에 나선 모양새다. 올해 4월 8일 열린 세 번째 이사회까지 주식 기부나 사회적 기업으로 변화와 관련된 내용은 다뤄지지 않았다. 올 2월 14일 1차 이사회 안건으로는 '감사 전 재무제표 승인 및 제출 결정의 건'이 올라왔다. 올 3월 11일 2차 이사회 안건은 '정기주주총회 소집 결정 및 회의 목적 사항 결정의 건'이다.

향후 케이큐브홀딩스가 보유한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등의 주식을 추가로 기부할지 주목된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 보통주 4625만3222주(10.39%), 카카오게임즈 보통주 74만6500주(0.9%)를 갖고 있다. 그다음으로 장부가가 높은 보유 지분증권은 일본 코코네(cocone ONE Co., Ltd.)다. 4만5938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율은 5.51%다.

카카오 관계자는 "(케이큐브홀딩스의) 사회적 기업 변화는 계속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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