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변화하는 와인 트렌드, 하반기 라이징 스타는 '누구' 스파클링 '리트모', 나파와인 교과서 '베린저'…신생 와이너리 '크래기 레인지' 인기

서하나 기자공개 2024-08-01 07:54:38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1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반적인 수입 주류의 시장 침체 속 와인 업계 소비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레드 와인이 주류를 형성하던 시장은 최근 화이트·스파클링 와인의 인기가 높아지고 미국 컬트 와인이나 뉴질랜드 와인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대표 와인 수입사 금양인터내셔날은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와인을 선보이며 하반기 국내 와인 시장이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칠레 스파클링 와인 '리트모(RITMO)' 미국 포트 와인 '베린저(BERINGER)' 뉴질랜드 프리미엄 와인 '크래기 레인지(CRAGGY RANGE)' 아르헨티나 대표 와이너리 '그란 메달라(MEDALLA)' 등이 주인공들이다.

◇화이트·스파클링·뉴질랜드 '활약' 돋보여

31일 수입주류통계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입 주류 시장은 판매금액과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3%, 11% 하락하는 등 역성장했다.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주종은 와인이었고 시장 크기는 같은 기간 약 3731억원(2억7만 달러)에서 약 3040억원(2억2000만 달러)으로 감소했다.

다만 국가별로 보면 뉴질랜드 와인 성장세는 돋보였다. 뉴질랜드를 제외한 프랑스와 미국, 이탈리아, 칠레, 스페인, 호주,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독일 등 상위 10위 국가 중 9개 국가 와인 판매금액과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 반면 뉴질랜드 와인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판매금액과 판매량이 각각 31% 48% 증가하며 나홀로 성장했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뉴질랜드 와인은 2018년 처음 10위권에 진입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며 "와인 산업 역사가 몇십년 밖에 되지 않아 짧지만 천해의 환경 속에서 자란 품종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눈에 띄는 변화는 소비자 구매 와인의 다양성이었다. 소비자들은 앞서 '와인=레드'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지만 점차 화이트, 스파클링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2021년 63%였던 레드 와인 시장 점유율은 2023년 55%로 떨어졌는데 스파클링 와인 점유율은 14%에서 21%로 증가했다. 또 화이트 와인의 경우 18%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했다.


◇완판된 '리트모'에서 1000년의 신탁 명품 와인 '크래기 레인지'까지

금양인터내셔날은 이러한 와인 소비 트렌드에 맞춰 크게 △칠레 스파클링 와인 '리트모(RITMO)' △미국의 포트 와인 '베린저(BERINGER)' △뉴질랜드 프리미엄 와인 '크래기 레인지(CRAGGY RANGE)' △아르헨티나 대표 말벡 '그란 메달라(MEDALLA)' 등을 하반기 라이징 스타로 소개했다.

가장 먼저 칠레 스파클링 와인 리트모는 스페인의 까바처럼 칠레에서 상징적으로 만든 카테고리다. 스페인어로 리듬(Rhythm)을 의미하며 마지막 한 방울까지 라틴 아메리카의 소울을 고스란히 담아 생동감 넘치는 활기찬 일상을 담겠다는 뜻이다. 모스카토 85% 이상의 품종, 샤르마와 탱크 방식의 양조 방식으로 주조됐다.

리트모는 가장 드라이한 엑스트라 브리부터 기본 브리, 로제 등 3종으로 출시됐다. 이 중 브리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전량 판매됐는데 이는 최근 스파클링 와인에 대한 선호도와 맞물려 리트모만이 가진 독특한 플레이팅 노트 등이 영향을 미쳤다. 리트모는 생동감 있는 산도와 함께 그린애플,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모과향 등이 특징이다.

'나파 와인의 교과서'로 불리는 베린저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다. 1920년에서 1933년 사이 미국 금주령에도 지속적으로 와인을 생산하며 꾸준히 와인 주조 역량을 키웠다. 샤르도네 100% 품종으로 부드럽고 크리미한 텍스처에 감귤타르트, 서양배, 사과, 레몬 머랭, 구운 아몬드 등의 힌트를 갖추고 있다.

'크래기 레인지'는 단 몇 년만에 뉴질랜드 와인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을 바꾼 신생 와이너리로 불린다. 1000년간 크래기 레인지 판매를 금지시켜 미래 유산을 일구겠다는 신념과 싱글 빈야드 재배의 선구자로 유명하다. 테이스팅을 진행한 크레기 레인지 피노누아는 진홍색이 감도는 버건디 컬러에 마른 라벤더와 가리그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고 뛰어난 구조감이 돋보였다.

마지막은 140년 전통의 아르헨티나 1위 와이너리 트라피체 와이너리의 대표 와인 '그란 메달라'다. 트라피체는 독보적인 말벡 품종 '이스까이'를 출시해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란 메달라는 '메달 수상자'라는 뜻으로 트라피체 와이너리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말벡 100% 품종으로 생산돼 블랙체리, 자두, 라벤더 향이 적절히 어우러진 아로마가 특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