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 포트폴리오 엿보기]'센트로이드 투자' 콘서트골프, 골프장 확대로 실적 '고공비행'인수 시점 대비 'EBITDA 2배' 1265억 전망, 해외 투자 성공 사례 추가
감병근 기자공개 2024-11-27 08:05:1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6일 07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이하 센트로이드)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미국 골프클럽 소유·운영업체 콘서트골프파트너스(이하 콘서트골프)가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꾸준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운영 골프클럽을 크게 늘린 효과다. 센트로이드가 대표 포트폴리오인 테일러메이드에 이어 해외투자 성공 사례를 추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콘서트골프는 올해 9000만달러(약 1265억원) 수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센트로이드 투자 직전인 2021년 EBITDA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센트로이드는 2022년 미국 수위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클리어레이크캐피탈과 콘서트골프에 공동 투자했다. 클리어레이크캐피탈이 최대주주에, 센트로이드가 2대주주에 오르는 구조다. 양사가 블랙스톤으로부터 콘서트 골프를 인수한 가격은 5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 설립된 콘서트골프는 미국 중상류층 이상의 고소득자를 주요 고객층으로 두고 있다. 보유 골프클럽은 골프장, 테니스 코트, 수영장, 대형 연회장 등을 갖춘 복합 문화시설이다. 매출 60% 이상이 회원권 연회비 기반이다. 이 때문에 안정적 현금 창출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M&A 역량이 장점으로 거론된다.
콘서트골프의 실적 성장세는 인수 이후 꾸준한 골프클럽 확대가 토대가 됐다. 2022년 인수 당시 25개였던 운영 골프클럽은 올 11월 기준 35개로 늘었다. 덕분에 2021~2023년 연평균 매출성장률도 30%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콘서트골프의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센트로이드의 글로벌 투자 전략도 재조명될 전망이다. 센트로이드는 국내 PEF 운용사 중 해외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으로 손꼽힌다.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성과가 쌓일 수록 이러한 글로벌 투자 전략에도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는 평가다.
2021년 약 2조원에 인수한 세계 3대 골프용품 제조업체 테일러메이드는 전반적 업황 악화에도 올해 역시 인수 당시와 비교하면 2배 수준의 EBITDA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공 판매 확대, 의류브랜드 선데이레드 출시와 함께 아시아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Go to Asia' 전략 등을 펼친 효과다.
센트로이드는 성공적으로 수행 중인 Go to Asia 전략을 현재 조성 중인 블라인드펀드에도 활용한다. 과거 테일러메이드처럼 글로벌 기업 중 서구권 대비 아시아 실적이 부진한 기업에 투자해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단기간 내에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센트로이드의 새 블라인드펀드는 약 70%를 바이아웃에, 30%를 소수지분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해외 투자는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시장 내 선도업체에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센트로이드는 현재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의 출자를 확보한 상태다. 글로벌 투자 전략으로 인해 해외 기관투자자들도 출자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주요 연기금·공제회 출자사업에 도전하며 펀딩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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